광동·휴온스 하반기 이전 채비…올해도 속속 과천行

지난해부터 일성·경동·JW중외·안국약품 등 본사 과천 이전
광동제약 10월 과천 통합 신사옥으로, 조직 간 시너지 기대
휴온스, 하반기 과천 R&D센터로 이전…"우수한 입지·인프라 등 갖춰"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8-28 12:00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JW중외제약, 경동제약, 안국약품 과천 신사옥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광동제약이 오는 10월 경기도 과천으로 본사를 옮긴다. 기존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과천으로 사옥을 이전한 일성아이에스(구 일성신약), 경동제약, JW중외제약, 안국약품에 이어, 올해 하반기 광동제약과 휴온스 등이 과천으로 사옥 및 R&D 센터를 옮기면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제약사들이 꾸준히 집결하는 모습이다.

27일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오는 10월 7일 본사 위치를 경기도 과천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정식 명칭은 광동 과천타워로, 본사와 R&D 통합 사옥을 구축해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업무역량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광동제약 본사는 서울 서초구, R&D 센터는 서울 구로구로 분리돼 있었다. 올해 본사와 연구소 통합으로 성장 동력 확보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옥 투자 규모는 568억원 정도이며, 자기자본 대비 10.8%에 해당한다. 

휴온스는 과천에 신규 R&D 센터를 짓고 있다. R&D 센터는 지하 6층에서 지상 6층 규모로 시설 투자기간은 2021년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투자 규모는 약 712억원이다.

휴온스 본사는 경기 판교에 위치해 있으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중안연구소 등 R&D 시설을 과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다음달 완공을 마치면 하반기 중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안국약품이 본사를 서울 영등포구에서 과천으로 이전했다. 경영환경 개선과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 달에는 과천 R&D 센터 개소식을 열기도 했다. 

안국약품 R&D 센터는 1130평 정도로 기존 서울 연구소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구소는 기존 대림동 기업부설 연구소와 구로 중앙연구소를 R&D 센터로 통합해 연구 인력 간에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사와 통합 역시 부서 및 개인 간에 격이 없는 수평적, 자율적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일성아이에스와 경동제약, JW중외제약이 과천에 입주했다. 

일성아이에스는 지난해 3월 본사를 과천 지식정보타운 중심지역인 과천 스마트K빌딩 A동으로 이전했다. 스마트K빌딩 A동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5층 규모이며, 이 중에 8~10층(3개층)을 일성아이에스가 분양 받았다.

일성아이에스의 기존 사옥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 있었으나, 일대가 상업지구로 재개발 결정되면서 인근 혼다빌딩으로 옮겨 업무해왔다. 

경동제약 역시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효율 증대를 강조하며, 지난해 4월 사옥을 이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자료를 통해 "우수한 입지 여건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인재 채용,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동제약은 신사옥에 전 직원 자율 좌석제와 개인 노트북, 사물함 제공 등으로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내 카페테리아와 다양한 휴게공간 마련으로 복지 향상과 임직원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JW중외제약도 지난해 5월 본사를 서울 서초구에서 과천으로 이전했다. 신사옥 규모는 지하 4층에서 지상 11층 규모로,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R&D 부문에서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는 그룹 내 R&D 부문을 통합해 대규모 융복합 연구센터 핵심시설 운영으로 R&D 중심의 경영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사 간에 업무 시너지도 극대화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천이 송도, 판교에 이어 국내 제약사들의 본사 이전과 R&D 센터 구축 등 주요 집결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교통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특히 기존 흩어져 있던 조직, 시설들이 통합되면서 보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져 효율적인 근무가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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