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 주력 제품 매출 뒷받침…꾸준한 수익성 과제

5년 간 외형 성장 지속에도 영업익은 등락 거듭
순환기·소염제 등 주력 제품 매출 증가세 
바이오 의약품 개발·생산 및 CMO 투자 성과 관건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9-02 11:59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이연제약이 주력 제품·상품을 내세워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매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연제약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7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748억원에서 3% 정도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원에서 71% 정도 크게 떨어졌다. 

최근 5년간 회사의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316억원에서 지난해 1511억원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영업이익 37억원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96억원까지 급등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다시 40억원으로 예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 유지세는 주력 제품들이 꾸준히 회사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환기와 항생제, 소염제 등 회사 제품 매출은 2019년 872억원에서 지난해 1053억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비중이 가장 큰 '바스타틴' 등 순환기 제품의 매출은 같은기간 177억원에서 234억원으로 성장했다. '세파제돈' 등 항생제 매출은 146억원에서 165억원으로 증가했고, '알론' 등 점안제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으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회사 상품 매출은 최근 4년 간 유지세를 이어갔다. 전체 상품 매출은 2019년 376억원에서 지난해 34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상품인 조영제 '옵티레이' 등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옵티레이 매출은 이 기간에 307억원에서 25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연제약의 매출원가와 판관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매출원가는 2019년 573억원에서 지난해 722억원까지 증가했다. 판관비 역시 같은기간 676억원에서 지난해 771억원으로 상승했다. 매출이 증가한 만큼, 판관비 등 회사 비용 측면에도 상승한 셈이다. 

회사 연구개발(R&D) 비용은 매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R&D 비용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0억원에서 2021년 100억원까지 2배 이상 급등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6억원에 그쳤다. 

회사는 기존 의약품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는 동시에,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바이오 신약 개발, 생산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전문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바이오·케미칼 신약 개발과 함께 의약품 생산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충주 공장이 완공됐으며, 지난해 8월 KGMP 인증을 획득해 상용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주 바이오 공장은 플라스미드DNA(pDNA)와 바이러스 벡터, mRNA 등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물질의 원료에서부터 완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러한 생산 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다양한 의약품의 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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