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3자연합 불온한 시도, 단호히 대응할 것"

금일자 언론 인터뷰 내용 및 임시주주총회 소집요구에 불쾌감 드러내
일반주주와 구성원 무시한 일부 대주주 행동이라 지적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9-04 16:47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사장 임종훈)가 지난 2일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연합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관련 추가 문건을 수신한 것과 관련해 '기-승-전 경영권 획득'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비판하며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그룹의 지주사로써, 모든 계열사 전체의 미래, 그리고 주주와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3자연합이 당초 주장했던 이사회 구성원 수 2인 추가 대신 1인 추가 정관변경과 더불어 현재 공석인 1인과 추가 1인 몫에 신동국, 임주현을 당사 이사회 이사로 선임코자 한다고 밝힌 것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 회장 본인이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부담스럽다고 한 것은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3자연합의 행보는 과거 OCI를 통한 경영권 장악의 전례처럼 이번에는 신 회장을 등에 엎은 채 '기-승-전-경영권 획득'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3자연합이 추진하는 전문경영체제 또한 회사의 실제주인이 신동국 회장으로 바뀌고, 회사경영은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이 이들의 지시를 수행하는 파행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3자연합은 그동안 '전문경영'이라는 표현을 내세워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한미약품그룹의 근간을 흔들어왔다"면서 "멀쩡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지주사와 주력 계열사간의 분란을 초래했고 금번 공문을 통해 전문, 독립이라는 스스로의 주장과 정반대로 지주사 이사회에 진입을 통한 경영권 찬탈이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한미약품 대표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3자연합의 목적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하겠다고 대놓고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관까지 손보겠다며 불과 1달여 만에 이사회 구성원수를 2인 증원에서 1인 증원으로 말을 바꾸는 등 법과 규정, 그리고 체계까지 본인들의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안하무인적 일방통행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의 회사상황이 정관변경 및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다"라며 "각 계열사는 이미 자리잡은 전문경영인체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고, 지주사 또한 전문성 있는 리더그룹 및 실무진들이 원활한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 당사와 주력계열사인 한미약품은 숱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고 수익을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향해 "회사에 오래 몸담았고, 임직원에 대한 애정이 있는 전문경영인이라면 스스로조차 명확한 설명이 불가한 일에 앞장서기 보다 주어진 본연의 역할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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