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토포타맙' 비소세포폐암 3상 임상결과 공개

전치료 경험 진행·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유의한 개선효과 없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9-11 08:49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엔 개선효과…美·유럽서 승인신청 중
다이이찌산쿄-AZ 공동개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항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potamab deruxtecan)이 비소세포폐암의 2차 및 3차 치료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TROPION-Lung01 시험)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수술 전과 후 약물요법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NeoCOAST-2 시험)에서는 양호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들 임상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됐다.

TROPION-Lung01 시험에서는 조치 가능한(actionable) 유전자변이 유무와 상관없이 전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차 평가항목 중 하나인 전체 생존기간을 보면 다토포타맙 투여그룹이 12.9개월로, '도세탁셀' 투여그룹의 11.8개월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한편 사전에 규정한 서브그룹 해석에서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이 전자 14.6개월, 후자 12.3개월로, 다토포타맙 투여그룹이 도세탁셀 투여그룹보다 2.3개월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대로 전체 환자그룹에서 다토포타맙 투여그룹은 도세탁셀 투여그룹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으며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서브그룹 해석에서도 임상적으로 의의가 있는 개선을 나타냈다.

이 임상결과를 토대로 다토포타맙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승인신청 중이다.

안전성과 관련해 새로운 우려사항은 없었으며 3단계 이상 약물 관련 부작용은 다토포타맙이 26%, 도세탁셀이 42%였다. 약물과 관련이 있는 간질성폐질환은 중간해석 이후 새롭게 보고되지 않았다.

절제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더발루맙'을 기반으로 한 수술 전후 약물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NeoCOAST-2 시험에서는 수술 전 약물요법으로 다토포타맙과 더발루맙 백금착제 3제 병용투여그룹에서는 1차 평가항목인 병리학적 완전주효가 34.1%, 2차 평가항목인 병리학적 현저한 효과는 65.9%로 나타났다.

병용그룹에서 새로운 안전성 우려사항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3단계 이상 약물 관련 부작용은 18.5%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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