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757억 규모 유증 진행…공모 자금은 핵심 임상에

주주우선공모 757억원 외 1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증도 동시 진행
재무 건전성 확보·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 도출 노림수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9-12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혁신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에스티큐브가 75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재무 건전성 확보와 함께 신약개발 성과 도출에 나선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hSTC810, STT-003)' 2상 임상시험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주주우선공모증자 방식으로 약 75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정정 제출한 회사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공모하는 증권 수량은 총 1850만주이며 예정가액은 409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엘에스증권이다.

에스티큐브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예정인 자금 약 757억원은 'STT-003' 2상 임상시험비용과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시험 및 기초연구비와 판관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6년 상반기까지 'STT-003'에 약 360억원, 'STT-002(hSTM418)'에 약 20억원, 'STT-001'과 'STT-011'에 각각 약 41억원 등 총 461억원을 임상시험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통연구비(비임상 및 외주연구) 47억원, 판관비 242억원 및 기계장치 매입 약 7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핵심 파이프라인인 STT-003에 대해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확장기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과 전이성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두 적응증 모두 임상 1b상 투약을 마치고 임상 2상을 시작한 상태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757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외 에스티큐브앤컴퍼니를 대상으로 1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는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해 발생한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130억원과 주주우선공모 조달금액 등 430억원 이상 자본이 확충된다면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유상증자 대표주관사인 엘에스증권은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이 올해 하반기 내에 체결되지 않는다면 2024년 결산시점까지 에스티큐브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상장 규정에 따라 거래정지와 함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만큼 이번 유상증자는 관리종목 탈피 외에 기술이전을 위한 시간벌이 등 협상을 위한 사전 조치로도 해석될 수 있다.

회사 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현재 에스티큐브는 2021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215억원을 기록,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 133.2%로 50%를 초과하게 됐다. 이후 2023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245억원을 기록하며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 69.4%로 50%를 초과함에 따라 지난 3월 20일 관리종목 지정이 된 상태다.

관련기사보기

에스티큐브, "연내 관리종목 이슈 해결할 것...성과로 증명하겠다"

에스티큐브, "연내 관리종목 이슈 해결할 것...성과로 증명하겠다"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임상에 전념하며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술수출, 전략적 제휴 등 가시화된 성과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이 245억원으로 법차손 요건에 의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해 임상 1상 종료 및 임상 1b/2상 시작 시기가 맞물리면서 4분기에 임상개발비용이

에스티큐브, FDA 임상 1b/2상 IND 승인…소세포폐암 치료제 본격 개발

에스티큐브, FDA 임상 1b/2상 IND 승인…소세포폐암 치료제 본격 개발

에스티큐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넬마스토바트 임상 1b∙2상 IND(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고 25일 공시했다. 현재 에스티큐브는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다국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b∙2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했으며, 연내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분당병원, 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에서, 미국 임상은 엠디앤더슨암센터(MDACC), 예일암센터, 노스웨스턴대학병원에서 진행한다. 임상 1b상에서는 넬마스토바트와 파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환자 투약 개시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환자 투약 개시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의 치료 기전을 가진 항 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제로서 임상 절차에 빠르게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소세포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진행속도가 빠르고 악성도가 강해 소세포폐암 환자의 70% 이상은 종양이 반대편 폐 등으로 전이된 '확장기 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된다.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