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로 완성된 하루…감기약 '콜대원' 가치 높이겠다"

[인터뷰] 대원제약 콜대원나이트시럽 그룹인터뷰
대원제약, 수면 위한 '콜대원나이트시럽' 지난달 추가·출시
항히스타민제 '독시라민' 통해 진정 효과…카페인도 없어
개발·마케팅·브랜딩·생산 등 유기적 협력…연 50억원 목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9-12 06:00

(왼쪽부터) 대원제약 개발1팀 권수경 매니저, 임효진 책임매니저, OTC마케팅팀 정현준 책임매니저,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이규왕 책임매니저, 생산기획팀 김범수 매니저.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대원제약이 짜먹는 종합감기약 일반의약품 '콜대원' 제품군에 새로운 품목인 '콜대원나이트시럽'을 지난달 추가·출시했다. 감기 환자가 밤에도 증상에 따른 불편함 없이 질 좋은 수면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세심히 환자를 챙기겠다는 대원제약 의지가 담겼다.

콜대원나이트는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등 여러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수면을 방해하는 감기의 주요 증상인 기침, 코막힘, 통증 등을 완화한다. 또한 진정 작용이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독시라민숙신산염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출시돼있는 대다수 감기약 제품에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카페인 성분은 활동이 많은 낮 시간에 복용한다는 점, 효과를 상승시킨다는 점 등에서 활용도가 크다.

다만 이같은 감기약은 카페인 민감도가 높은 환자가 잠들기 전인 저녁에 복용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 경우 밤 시간대에 보다 부담 없이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콜대원나이트가 해법이 될 수 있다.

차별화에 따른 시장성을 입증하듯, 콜대원나이트는 출시 한 달 만에 격한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대원제약은 이제 본격적으로 마케팅·브랜딩·생산 측면에서 대응함으로써, 감기약 시장 내에서 콜대원이 갖는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문지기자단은 대원제약 콜대원나이트시럽 그룹 인터뷰를 통해 개발 배경과 향후 목표 등을 물었다. 이날 인터뷰에는 대원제약 개발1팀 임효진 책임매니저와 권수경 매니저, OTC마케팅팀 정현준 책임매니저,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이규왕 책임매니저, 생산기획팀 김범수 매니저가 참석했다.

Q. 콜대원나이트 출시 배경은.

소비자 동향조사 시 기침 등 감기 증상으로 수면 시 애로점을 호소하며 밤 시간대 불편함을 덜어 줄 수 있는 약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소비자 요구가 있었다. 이런 환자들에게 카페인이 함유된 약을 권장하기는 어려운 일 아닌가. 때문에 과거엔 카페인 없는 제품이 정제 제형으로만 개발됐지만, 시장에선 참패한 이력이 있었다.

대원제약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감기의 증상별로 제품을 촘촘하게 구성해 소비자의 디테일을 만족시켜온 만큼, 이런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 그러한 생각에 해외 제품 사례를 참고했고, 그 결과 밤에 복용하기 적합한 카페인 없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원제약 내 여러 부서가 'One Team'이 돼서 고민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콜대원나이트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컨셉을 만드는 데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 콜대원나이트 탄생은 언제나 소비자에게서 답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가치 지향주의와 호흡기 분야 1위 노하우가 집약된 R&D 역량에 기인한다.

덧붙이자면, 대원제약은 간단한 제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빚어내듯이 개발하는 경향이 있다. 양산형으로 만들어내는 것과 달리 제품 하나에 많은 고민을 거쳐서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자, 차이점이다. 이같은 노력이 콜대원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 어떤 부분에서 고민이 컸나.

처음에 제품 개발 단계에서 고민이 됐던 것은 항히스타민제 종류를 무엇으로 선정할 것인지 였다. 나이트 컨셉 제품이니 만큼, 진정작용이 큰 1세대 항히스타민을 고르고자 했고, 이 부분은 기존에 있는 수면유도제 성분들을 참고했다. 그 결과로 수면유도제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성분이면서 반감기가 긴 독시라민 성분을 선정하게 됐다.

또 신규 조합 주성분들의 안정성 확보, 소비자들이 복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맛과 목넘김 등에 중점을 두고 연구했다.

Q. 출시 한 달째다. 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출시 직후 약국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한 달 만에 전국 8000개 이상 약국에 진입했고, 시장 내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약사분들께서는 '밤에 복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감기약이 나왔다', '소비자 반응도 매우 좋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해주고 계신다.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에 맞춰 생산량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매월 마케팅 담당자와 생산 담당자가 판매 추이 및 판매 계획량을 검토하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콜대원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때에도 발 빠르게 근무 형태를 조정하면서 공급을 맞췄다.

신규 CF도 대기 중이다. 오랜 기간 함께 하고 있는 배우 박지환을 주인공으로 한 새 광고 론칭을 앞두고 있다. 콜대원 브랜드 특징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증상별로 복용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인데, 콜대원나이트의 출시로 인해 이제는 상황에 맞는 복용도 가능해졌다. 신규 CF 역시 이러한 차별점을 부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Q. 구체적인 매출 목표가 있다면.

국내 시장에서 나이트 감기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소수 제품들이 약 100억원 정도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점차 시장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인데, 단기적으로는 연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나이트 감기약 시장에서 50억원 이상 매출이 목표다. 감기약 일반약 시장에서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Q. 보통은 식후 30분에 복용하는데, 나이트 제품은 자기 전에 복용하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 약국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복약지도를 할 때 취침하기 30분 전쯤에 복용하라고 할 수 있도록 설명드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복용한 인원 중 70% 이상이 1시간 이내에 졸림이나 피곤함을 호소했다.

Q. 기존 제품들에 함유된 카페인 양은 커피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가.

커피 한 잔과 비교하면 1/5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다면, 기존 제품이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나이트 제품에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카페인에 민감한 환자에게는 좋은 수면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왜 15세 이상만 투여가 가능한가. 키즈용 제품 출시에 대한 요구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떠한가.

콜대원나이트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독시라민을 포함하고 있다. 많은 용량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항히스타민은 15세 이상부터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했다. 콜대원나이트가 소아에 적합한가에 대해선 더 많은 검토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Q. 이번 신제품 이후에 계획되고 있는 콜대원 후속 제품은 있나.

여러 검토를 거쳤다. 그러지만 현재로선 계발 단계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보기

대원제약, 상반기도 '콜대원' 앞세워 매출 상승세 지속

대원제약, 상반기도 '콜대원' 앞세워 매출 상승세 지속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대원제약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콜대원' 등 진해거담제 매출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상반기 매출액은 2963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571억원과 비교해 1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0억원에서 28% 정도 감소했다. 대원제약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부터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2020년 매출 3085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5270억원까지 3년

대원제약, 취침 전 복용 '콜대원나이트시럽' 출시

대원제약, 취침 전 복용 '콜대원나이트시럽' 출시

대원제약은 짜 먹는 감기약으로 널리 알려진 종합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의 신제품인 '콜대원나이트시럽'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콜대원나이트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등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수면을 방해하는 감기의 주요 증상인 기침, 코막힘, 통증 등을 완화한다. 또한 진정 작용이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독시라민숙신산염을 함유하고 있다.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기 때문에 물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변화하는 감기약 시장, 판콜·판피린·콜대원 '3강 구도' 재편

변화하는 감기약 시장, 판콜·판피린·콜대원 '3강 구도' 재편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각종 이슈가 이어진 일반 감기약 시장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MAT(Moving annual Total, 연간종합) 기준으로 동화약품 판콜이 361억 원을 기록, 일반 감기약 시장 1위에 등극했다.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1년간 올린 매출을 봤을 때 시장 1위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전까지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동아제약 '판피린'은 313억 원으로 62년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대원제약 '증상별로 색다르게' 콜대원 감기약 캠페인 진행

대원제약 '증상별로 색다르게' 콜대원 감기약 캠페인 진행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이 환절기를 맞아 1일 서울시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앞 광장에서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 시리즈의 '증상별로 색다르게' 캠페인을 진행했다. 콜대원은 '최초의 짜 먹는 감기약'으로서 액상형이라 효과가 빠르고,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져 휴대와 복용은 물론 폐기까지 간편하다는 점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증상별로 구분돼 있는 대표적인 감기약이라는 점도 주요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에서는 제품의 색깔에 집중했다. 증상과 제품의 색깔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가 보다 쉽게 제품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두통

대원제약, '콜대원' TV 광고 온에어…증상별 색깔 강조

대원제약, '콜대원' TV 광고 온에어…증상별 색깔 강조

대원제약이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새로운 TV 및 온라인 광고 시리즈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광고에는 지난해에 이어 콜대원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배우 박지환이 출연했다. 콜대원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증상별로 색다르게'라는 카피와 함께 모든 연령이 복약할 수 있다는 점과 증상에 따른 다양한 제품이 준비돼 있다는 것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특히, 증상과 제품의 색깔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가 쉽게 제품을 인식하도록 했다. 기침·가래·인후통 등에는 파란색 콜대원으로, 콧물·코막힘&m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