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물질 '몬루나반트' 2a상 결과 공개

6.5% 체중감소 효과…당초 제시 15% 감량 가능성에는 못미쳐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9-25 10:39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물질 '몬루나반트'(monlunabant)의 2a상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몬루나반트는 16주간 치료 후 6.5%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지난 3월 회사측이 시사한 15%의 체중감소 가능성에는 미치지 못하자,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주가하락은 8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몬루나반트는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해 캐나다 생명공학회사인 인버사고 파마슈티컬스를 1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손에 넣었다. 몬루나반트 인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노보 노디스크의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됐다.

이 결과에 대해 스웨덴 노르드넷의 한 애널리스트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고 몬루나반트가 달성한 6.5%의 체중감소는 낙관적인 투자가가 기대했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장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투자가는 이 약물의 잠재성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 결과를 근거로 내년 중 2b상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b상 임상시험에서는 한층 더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최적 용량과 안전성 프로필이 평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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