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대 증원 근거 보고서 연구자 3인 국감장 부른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 '2000명 증원' 견해 질의 예고
野 암젠 신수희 대표 증인 요청…임상시험 백혈병 사망 관련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9-30 12:14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의대정원 증원 근거로 제시된 보고서 연구자 3인을 부른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의대정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을 조명한다는 방침이다.

복지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이날 강선우 복지위 민주당 간사는 이번 국감에서 윤석열 정부발 의대정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과 이로 인한 국민 피해를 조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계 친윤석열, 친김건희 인사 특혜 의혹 등 이슈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참고인 명단에는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근거로 든 보고서 연구자 3인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권정현 연구위원,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홍윤철 서울의대 예방의학 교수 등 3인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정부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다는 취지다.

앞서 연구자 3인은 지난 3월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보고서에서 2000명을 제안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윤철 교수는 보고서가 적절히 인용되진 않았다고 지적했고, 권정현 연구위원이나 신영석 명예연구위원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결정은 정책 수단을 가진 정부 몫이란 입장을 밝혔다.

임진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도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는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의료대란과 관련해 사직 전공의 당사자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장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이수진 의원은 안 회장을 통해 의료대란 관련 환자 피해 상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대란 이후 응급환자 이송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도 듣는다. 박희승 의원은 김건남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국민의힘에선 김미애 의원이 박종훈 고려대 교수를 참고인으로 요청, 필수의료·지역의료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제약업계에선 신수희 암젠 코리아 대표, 김소연 PCL 대표,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 등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신 대표에게 신약 임상시험 참여 중 백혈병 발병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병원측 대응 문제와 인과관계 입증 책임을 유가족에게 전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매뉴얼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김소연 PCL 대표에게 코로나19 타액 자가진단키트 체외의료기기 허가 절차 정당성과 관련해 질의한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리콜과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강박 사망사건으로 논란이 된 양재웅 더블유진병원 대표원장, 비대면진료 앱 똑딱을 운영하는 고승윤 비브로스 대표 등도 증인으로 요청됐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