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상용화·명품화 연구, 개발·디자인 연계될 수 있어야"

'KHF2024' 연계 세미나에서 전자약 기술 최신 동향 등 공유
"산·학·병·연 각 분야 연구개발 과제 지속 연계할 필요 있어"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04 05:53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2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년 전자약 명품화연구회 출범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전자약 상용화 및 명품화를 위해 연구 뿐 아니라 개발 및 디자인 분야에서도 여러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산·학·병·연 각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연구개발이 서로 원활하게 이어져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4)'와 연계해 진행된 '2024년 전자약 명품화연구회 출범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전자약의 명품화를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전자약 분야에서 산·학·연·병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영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부이사장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자약을 위시한 새로운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 시장 규모가 현재 약 3000억달러에서 3년 후 5000억달러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디지털 헬스케어 쪽에서도 전자약 등은 약 17% 이상의 고속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며 "아직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은 2%밖에 안된다. 이 고착된 2%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명품화를 통해 성능 및 안전성에서 최고의 제품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자약을 세계 시장에서 명품화하려면 연구 뿐만 아니라 개발, 디자인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현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전자약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연구개발 과제가 끝나면 다음 과제로 연계가 돼야 하는데 이들이 각자 단절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학·병·연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계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전자약 명품화연구회 출범을 위한 세미나' 발표 세션에서 참가자들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영진 책임연구원, 한국젬스 김정수 연구소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재준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홍지만 교수. (사진=최인환 기자)

이어 발표 세션에서는 ▲전자약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지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영진 책임연구원) ▲전자창상피복재 연구 동향 및 개발 계획(한국젬스 김정수 연구소장)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전자약 개발(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재준 교수, 뉴라이브 대표) ▲신경질환에서의 신경조절 치료(아주대학교병원 홍지만 교수)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전자약 연구개발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영진 책임연구원은 "내년부터 '디지털의료제품법'이 시행된다.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약품,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등 제품 개발 및 판매 시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재준 교수는 "훌륭한 기술로 의료기기가 개발이 돼더라도 시장에서 상용화가 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들이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다. 이는 인증 후 사업 모델 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나라마다 의료제도, 보험제도가 다른만큼 우리나라 특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품을 개발할 때 병원용으로 개발할 것인지 개인용으로 개발할 것인지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용은 기본적으로 치료 기기도 품목 허가만 받으면 되지만 병원용은 수가가 있어야 한다. 이에 관련된 추가 인정을 받기 위한 시간 및 비용 노력이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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