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시장 공들이는 대웅제약…약 개발부터 의료기기까지

식약처, 지난 11일 고혈압 복합제 'DWJ1621' 3상 승인
'DWJ1622'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고혈압 복합제 3상 진입
고혈압 관련 개발비 자산화 금액, 올해 1분기에 전기比↑
국내 병·의원 대상으로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유통 중
내년에 처방 없이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용 모델로 확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0-14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웅제약이 고혈압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복합제 연구개발(R&D), 의료기기 국내 유통은 이같은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1일 'DWJ1621' 3상을 승인받았다. DWJ1621는 대웅제약이 본태성 고혈압 치료용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복합제다.

대웅제약이 올해 들어 고혈압을 적응증으로 임상에 진입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식약처는 이 회사 'DWJ1622' 3상을 승인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DWJ1622는 '세비카'(올메사르탄메독소밀, 암로디핀베실산염)에 다른 성분을 더한 복합제다.

임상시험만 이 회사가 고혈압 복합제 연구개발에 힘을 쏟는 상황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대웅제약은 공시 자료에서 개발비 자산화 현황을 통해 고혈압 복합제 R&D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DWJ1451301'(OARE 4제)와 'DWJ1575301'(ORE 3제) 장부금액은 올해 2분기에 약 53억원, 5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 대비 7억원, 8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반기 보고서에서 두 품목을 고혈압 등 치료용으로 개발 중인 복합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DWJ1451301와 DWJ1575301을 내년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대웅제약과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
이 회사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료기기를 통해 고혈압 관련 의료제품 영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는 대웅제약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료기기다.

지난해 6월 이 회사와 카트 비피를 개발한 스카이랩스는 해당 제품을 국내 병·의원에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병·의원에서 카트 비피를 처방하는 데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스카이랩스와 맺은 계약에 따라 지난 8월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카트 비피 유통을 시작했으며, 상품 판매에 힘을 쏟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카트 비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고혈압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예방·진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웨어러블 제품이 직장인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업 검진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카트 비피도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병원용 모델에 이어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내년 상반기에 일반 소비자용 모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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