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 "동물약국 접근성 확대 요구"

2024 건강서울 페스티벌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94.5%, 특정 동물약품 약국 공급 확대 요구
응답자 61.2%, 원외처방전 약국 조제 사실 몰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15 19:27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9월 29일 열린 '2024 건강서울 페스티벌' 행사 중 동물약국 부스를 방문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총 361명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설문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권영희 회장은 "설문에 참여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넥스가드 스펙트라 등 특정 동물약품이 동물병원에만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동물보호자들이 동물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정부 차원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회장은 "동물약국 이용률이 동물병원에 비해 많이 미흡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제도 개선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설문에서 응답자 97.2%가 '정부가 동물의약품의 정상적인 약국 공급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제약회사의 판매정책을 그대로 방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0.6%에 그쳤다. 무응답은 2.2%였다.

이어 넥스가드 스펙트라, 애드보킷, 레볼루션, 하트가드플러스 등 특정 동물약품이 동물병원으로만 공급되는 것에 대해 94.5%가 '약국에 공급돼야 한다'고 답해 동물약품 공급 확대 요구가 매우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원외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조제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61.2%가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38.2%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동물보호자가 동물병원에 원외처방전을 요청했을 경우에 대해 85.6%는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13.3%는 '발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무응답은 1.1%였다.

동물병원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에 대한 질문에는 44.0%가 '부담된다', 36.3%는 '매우 부담된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80.3%가 동물병원 이용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15.5%, '부담되지 않는다' 1.1%,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1.7%, '무응답' 1.4%로 나타났다.

동물병원 이용 경험에 대해서는 88.4%가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11.6%는 '이용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동물약국 이용 경험에 대해서는 48.8%가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반면 51%는 '이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을 묻는 질문(복수 선택)에는 74%가 개와 살고 있다고 답했으며, 고양이 21.9%, 기타 5.8%, 무응답 0.3% 순으로 답했다.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의 수는 1마리가 80.3%로 가장 많았으며, 2마리 11.4%, 3마리 3.3%, 4마리 3.9%, 무응답 1.1%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반려동물 보호자의 73.4%는 여성이었으며, 10대 1.9%, 20대 8.6%, 30대 13%, 40대 12.5%, 50대 19.9%, 60대 19.4%, 70대 이상 23.8%, 무응답 0.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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