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크로스, 신약개발서 '맞춤형 진료' 다중오믹스로 AI 영역 확대

AI 신약개발 'RAPTOR AI', 암 관련 진단 'ONCOfind AI' 등 플랫폼 확대
IPO 통해 151억 규모 자금 조달…"AI 신약개발 글로벌 리딩 기업 성장 목표"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17 23:4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가 AI 신약개발 플랫폼 'RAPTOR AI' 고도화와 함께 '환자 맞춤형 진료'를 위한 다중오믹스(Multi-omics)까지 AI 영역 확대에 나선다. 자사 AI플랫폼의 우수성 검증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2026년까지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약물평가서비스 정확도 향상과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RAPTOR AI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추가 데이터 확보와 다중오믹스 데이터 분석 등 심화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발부위불명암의 원발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암 관련 진단 플랫폼 'ONCOfind AI' 개발을 진행하며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RAPTOR AI의 추가적인 검증을 위해 파트너 제약회사의 항암제 후보물질 'ODP2301'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온코크로스에 따르면 현재 2024년 말 임상 1/2a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임상 단계에서 유효성을 입증함으로써 회사의 약물평가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코크로스는 ▲진단 플랫폼 상업화 및 플랫폼 고도화 개발에 약 44억원 ▲ODP2301 공동연구에 13억원 등을 포함, 연구개발에 약 89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42만300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900원,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51억원(공모 희망가 밴드 하단 기준)이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은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하고, 12월 3일과 4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온코크로스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7억원을 투자해 자체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역량 확보를 위한 관련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온코크로스에 따르면 현재 회사 주력 연구개발 및 사업 영역에서 전사체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해당 데이터 생성에 사용하는 NGS 분석은 전체 외주로 수행 중이다. 회사는 NGS 분석 관련설비 도입, 내재화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염기서열분석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데이터의 퀄리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분석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대표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은 "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을 이용해 타사의 약제에 대해 최적의 적응증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AI를 활용해 타 제약회사와 협업 파이프라인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AI 플랫폼서비스가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거나, 협업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이 실패하는 경우 당사의 플랫폼에 대한 신뢰성 하락으로 향후 매출 발생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코크로스 김이랑 대표이사는 "온코크로스는 다루기 어려운 질병과 약물의 전사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응증을 스크리닝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적응증 확장 분야 AI 신약개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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