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응용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통찰'을 주제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23 19:07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호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응용약물학회(회장 정이숙,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2024 추계학술대회'가 성황리에 폐회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통찰(New Insights into the Microbiome for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을 주제로 개최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세션 6개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약물 중독 치료 관련 세션을 포함한 특별 세션 2개를 포함해 총 8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중심의 신약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임상 적용, 약물대사 및 면역노화와의 상관 관계 등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 발표와 토론이 이어져 관련 연구 분야의 산학연 연구자들이 성과를 교류하는 장이 됐다.

학술대회 기조강연자로 나선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김동현 명예교수의 'Gut microbiota in health : friend and foe?'와 서울대 의대 묵인희 교수의 'Gut-Brain axis in Alzheimer’s disease pathogenesis'를 주제로 한 강연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김동현 교수는 지난 30여년 이상 수행해 온 소화관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소화관 미생물 뿐 아니라 구강, 여성의 질내 미생물의 구성 또한 다양한 질병과 연관될 수 있으며, 이러한 미생물 군집의 구성에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생제의 사용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공생 미생물의 유해한 효과를 억제하고 유익한 효과를 증가시키는 것이 여러 질병 치료의 핵심일 수 있으며, 그 방안으로 유익한 균주의 단독 또는 복합제제로의 활용과 생균치료제의 개발 등을 강조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유래 iPSC를 활용한 장-뇌 축 (gut-brain axis)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한 묵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장-뇌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의 개발과 이를 활용한 알츠하이머병과 장-뇌 축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학술대회를 마친 정이숙 회장은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한 최신 연구결과들을 일목요연하게 분야별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회원들과 관·산·연의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뜨거운 분위기의 학술대회가 됐다"면서 "학술대회 준비에 고생한 학회 임원들과 학술대회를 공동주관 해 주신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을 비롯한 각 기관 및 연구센터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임기 중 마지막 학술대회를 성대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학회와 구성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국응용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강원대학교 램프(LAMP) 사업단, 경북대학교 MRC(VOICE) 사업단, 단국대학교 메디컬푸드연구회, 서울대학교 MRC(BLIRC) 사업단, 한국화학연구원 DEL 기술연구단, 한양대학교 MRC(PMRC) 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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