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수익성 개선 이뤄…물량 증가에 3분기 훨훨

3Q 개별매출 362억, 영업익 170억원 흑자전환
지연됐던 콜레라 백신 공급물량 대규모 반영
"공장 추가가동, 콜레라 백신 출하 등 수익 기여"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30 11:44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예상 외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하반기 들어 콜레라 백신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이뤘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의 개별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2% 증가한 3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해 170억원, 당기순이익도 16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34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매출액 592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바이오로직스 매출 증가는 콜레라 백신 공급 확대에 따른 것이다. 연초 지연됐던 콜레라 백신 공급 물량이 3분기에 몰리면서 이번 실적에 대규모 반영됐다. 회사는 7월에 두 차례, 8월과 9월에 각각 한 차례 씩 대규모 수주 공시를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공장 추가 가동, 개량형 콜레라 백신 출하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3분기 대규모의 콜레라 백신 공급 계약이 이뤄지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기존에 회사 관리유지비 등에 증가 요인 없이 공장 추가 가동,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등의 출하가 하반기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IR자료에 따르면 올해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원액 시설은 3300만 도즈에서 6600만 도즈로 2배 정도 증설된 상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4분기에도 활발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고마진 제품인 '유비콜 S'가 이달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내년까지 유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고했다. 올해 유니세프와의 공급 계약 물량은 약 4933만 도즈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연말에도 3분기 이상의 대규모 수주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비콜S는 기존 유비콜플러스 대비 생산수율을 약 40% 증가시키는 신규 콜레라 백신으로 회사 이익을 직접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 진입도 지연되면서 콜레라 백신 공급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수주 물량은 올해 대비 2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1020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이 추정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0억원, 620억원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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