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스카이박스 수출로 매출 모색…해외시장 진입 관건

올해까지 40개 이상 국가와 파트너십 체결 목표 제시
"올해도 현지 유통사들과 다수 계약 진행, 틈새 시장 중심으로 해외 판로 개척 나서"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07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박스(SKYVAX)의 광범위한 글로벌 진출을 통해 매출 확대를 모색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까지 40개 이상 국가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해외 시장으로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 파트너 및 판로 모색이 관건이다.

6일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지난 10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확보하는 등 주요 백신들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격적인 판로 개척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 글로벌 입지 확장을 위해 2024년까지 40개 이상 국가와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시장 개척 단계로 현지 유통사들과 계약을 맺어나가는 건들이 올해에도 여러 건 존재했다"며 "해외 사용승인 및 허가 요청을 진행 중인 건들을 토대로 올해까지 40개국 진출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태국, 베트남, 대만 등 35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수두백신 '스카이바라셀라',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칠레 오만 멕시코 등 총 27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아울러 ▲장티푸스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는 WHO PQ 인증을 획득하며 UNICEF를 통해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Global Alliance for Vaccines and Immunization) 지원국가에 공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미국은 현재 추진 중인 건은 없으나, 우선 핵심제품으로 시장 진출 후 회사 인지도 및 네임 밸류를 상승시켜 타 제품을 수월하게 진출시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진 시장도 물론 중요한 시장이지만, 의약품 가격으로 인해 수용이 어려운 국가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지원하며 우선 틈새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박스의 판로 확대는 회사 매출 확대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종료에 따라 일회성 수익이 소멸했지만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3분기 전년 대비 4% 증가한 358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수두백신 '스카이바라셀라'는 PAHO 수출이 확대되며 3분기 누적 매출액 12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지금 추진 중인 사업 계약에는 중남미 PAHO 물량 등 어느 정도 규모를 가지고 있는 건들도 있어 회사로서는 향후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단순 판로 확대 외에 백신 포트폴리오 및 R&D 인프라 강화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 'IDT바이로지카' 지분 인수, 미국의 유망 바이오 기업 '선플라워'와 '피나바이오솔루션' 지분 확보 등 총 3건의 글로벌 기업 지분 인수를 발표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이는 각각 cGMP급 상업 생산시설과 경쟁력 있는 바이오 인력 확보, 개발 중인 백신 파이프라인들의 수준 업그레이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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