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후보 "장기처방 수가체계 확 뜯어 고칠 것"

91일 이상 장기조제 차등수가 적용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16 12:47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희 후보(기호 2번)는 의료공백 심화로 장기처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91일 이상 처방 조제료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현 체계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후보는 "장기 처방이 늘어나면서 약국의 부수적 지출과 노동 강도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91일 이상 처방에 대한 조제료가 동일하게 책정되는 비합리적 구조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서는 91일 이상 처방에 대해 기본 조제료 1만9750원이 인정되지만, 이후 추가 처방일수에 따른 난이도와 업무량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장기처방은 조제 과정에서 약사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복약지도도 훨씬 더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러한 약사의 역할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수가 체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91일 이상의 장기처방에 대해 조제 일수에 따른 차등 수가를 마련해 약국의 부담을 줄이고, 약사가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장기처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단순히 약국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현실적인 수가 체계가 도입되면 약국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91일 이상 처방 조제료 문제는 단순히 약국의 수익 문제가 아니라, 약사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국민에게 더욱 안전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약사들의 고충을 반영한 공약 실현으로 회원들과 함께 약사 직능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91일 이상 장기처방 수가 ▲산제조제 수가 인상 ▲조제난이도 고려한 수가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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