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매출 증가세에 R&D 투자 '신약개발 초점'

지난 5년간 매출 상승 이어져…3분기 누적 매출 715억
레미피드정 등 정제 및 캡슐 의약품 매출 지속↑ 
올해 수익성 다소 악화, R&D 투자는 10%대 이어가
데핍조 FDA 허가 신청…표적항암제 개발 등 추진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1-25 11: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CMG제약이 지난 5년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재투자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으나, 매출 대비 R&D 비중을 10%대로 지속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MG제약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5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 증가, 80% 감소한 수치다. 외형 성장은 지난 5년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수익성이 올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MG제약은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92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645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44% 증가한 것이다.

회사 매출 대부분은 소화성궤양용제 '레미피드정' 등 정제 의약품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정제 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75%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매출 5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정도 소폭 증가했다. 

정제 의약품 매출은 회사의 꾸준한 외형 성장의 바탕이 되고 있다. 정제 의약품 매출은 2020년 512억원에서 지난해 697억원으로, 3년 새 36% 정도 늘어나 회사 매출 증가세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캡슐 의약품은 회사 매출 15% 안팎을 차지하며 장기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디멘토연질캡슐' 등 캡슐 제품 매출은 올해 3분기 기준 8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97억원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4년 간 매출은 2020년 66억원에서 지난해 116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CMG제약은 전체적인 의약품 매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들어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수익성 확보 보다는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R&D 투자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R&D 투자 비중을 매출액 대비 10% 안팎으로 지속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R&D 비용은 7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 정도 증가한 투자 비용이다. 지난 5년 간 매출이 늘어난 만큼 R&D 비용도 비슷한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올해 본격적인 R&D 성과 가시화에 착수했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조현병 치료제 '데핍조(아라피프라졸 구강용해필름)'의 품목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현재 내년 상반기 FDA 승인 결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핍조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필름 제형 의약품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정신질환 환자가 복용 후 뱉을 수 없어 장기간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FDA 허가를 받으면 환자 편의성과 치료 효율성 등을 내세워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조현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01억 달러(약 14조원)로 추정되며, 2026년 117억 달러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형암 표적항암제 'CHC2014'를 개발하고 있다. pan-TRK 억제제의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는 합성신약으로 한독과 공동 개발을 추진해 2021년 임상 1상을 종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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