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프로, 이화의료원에 유전성 난소암 연구기금 기부

기부금 2000만원 전달…"난소암 환자 도움 주고파"
버디 성공마다 1000원씩 기부금 모은 팬클럽도 950만원 동참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1-13 11:36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김재희 SK텔레콤 소속 프로골퍼가 지난 10일 유전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와 발병 예방 연구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이대서울병원 내 보구녀관(普救女館)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전혜진 대외협력부장,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장하균 교수 등 병원 관계자들과 김재희 프로, 김재희 프로 부친 및 팬클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김재희 프로 팬클럽이 함께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재희 프로 팬클럽은 지난 2022년부터 김재희 프로가 경기에서 버디를 성공시킬 때마다 자발적으로 1000원씩 기부했고, 약 950만원 기부금을 적립해 이번 기부에 동참했다.

김재희 프로는 과거 복지시설, 모교 등에도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김 프로는 "이대서울병원과 연이 닿은 이후 병원에서 여러 검진을 받으면서 정말 다양한 환자를 봤다"며 "우연히 난소암 환자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난소암 환자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난소암 환자가 건강에 대한 꿈과 희망을 놓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재희 프로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이대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후 연이 닿아 최근 이대서울병원과 스폰서십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업무협약에 따라 이대서울병원은 김재희 프로의 건강 관리를 위해 의료지원 및 종합검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연초를 맞아 이화의료원 '섬김과 나눔' 설립 정신이 깃든 이곳 보구녀관(普救女館)에서 김재희 프로의 따뜻한 마음을 다 같이 나눌 수 있어 더 뜻깊은 자리가 된 것 같다"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에 따라 유전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와 발병 예방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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