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알츠하이머 신약 CU71 본격 연구개발 착수

"연내 美 FDA Pre-IND 미팅 신청 목표"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1-14 09:32

큐라클은 차세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CU71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사전미팅(Pre-IND) 신청을 통해 전체적인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임상 1상에 최대한 빠르게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CU71은 퇴행성 뇌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이자 악화 요인으로 주목받는 BBB(혈액뇌관문) 기능장애와 신경 염증(Neuro Inflammation)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First-in-Class 경구용 치료제다. 큐라클은 지난해 7월 CU71의 물질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지난 10일 용도특허를 추가로 출원하며 기술적 기반을 확고히 했다.

전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CU71은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에서 기존 치료제인 도네페질 대비 인지기능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능을 보였으며, 장기 기억능력은 정상군 수준으로 회복되는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큐라클은 추가적인 효력시험과 독성시험을 신속히 완료하고 임상계획을 수립한 뒤, 연내 FDA Pre-IND 미팅을 신청할 계획이다. Pre-IND 미팅은 본격적인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앞서 FDA와 신약 개발의 전반 사항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CU71이 개발 전례가 없는 새로운 기전의 First-in-Class 경구용 약물로, Pre-IND 미팅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적의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임상1상 IND 신청을 이어갈 것"이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33년까지 245억 달러(한화 약 3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 등을 표적으로 한 기존 치료제들은 잦은 임상 실패를 겪었으며, 최근 등장한 항-아밀로이드 베타 항체 또한 부작용 및 치료 한계로 인해 근본적인 치료제로 자리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기전의 근원적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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