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약, 현안 대응 강조…새 집행부에 관심 호소

14일 지구촌교회 드림홀서 제37회 정기총회 개최
현안 해결 필요성 언급…회장·총회의장 등 선출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1-14 21:03

사진=문근영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서울특별시 양천구약사회가 성분명 처방 등 현안 해결을 다짐하고, 새 집행부가 이끄는 약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14일 양천구약사회는 지구촌교회 드림홀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동주 제12대 양천구약사회 총회의장, 최용석 제12대 양천구약사회장. 사진=문근영 기자
한동주 제12대 양천구약사회 총회의장은 이날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는 국내 경기의 극심한 불안과 약업계 경기 침체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시련의 시기였다"며 "사회가 국가 위급 상황으로 큰 충격과 함께 수많은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약사 사회도 기약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변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도태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런 노력은 특정한 누구의 몫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약사 직능을 바르게 세우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새로 선출된 신임 집행부가 국민 건강 증진과 약사 직무 발전을 위해 회원분들과 함께 힘차게 대응해 줄 것이라고 굳게 확신한다"며 "회원 여러분이 2025년도 약사회에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용석 제12대 양천구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현안들이 있다"며 조제약 배송, 한약사의 침탈,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 등 여러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만성화된 처방약 품절 등 문제가 여전히 우리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AI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시대가 약국에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강요할지 모르는 불안하고 무서운 게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AI로 무장한 고객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며 "이러한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대한역사회, 서울시약사회, 양천구역사회 모두 집행부 교체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첩첩이 쌓여 있는 현안들과 다가오는 불안한 미래를 마주할 새 집행부에게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성주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사진=문근영 기자
신성주 서울시약사회 부회장은 이날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격려사를 대독했다. 신 부회장은 "양천구 회원님들께서 3년간 서울시약사회 각종 설문조사에 응답해 주셔서 품절약 성분명 처방,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되고 한약사 문제, 비대면 진료 등 중요 현안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들 현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의약품 품절 사태로 약국 현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며 "품절약 허용량 처방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약사의 약사 면허 침탈 행위는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한약사의 위법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해 약사님들의 전문성과 권리를 지켜내고, 약사와 한약사 면허에 따른 업무 영역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치러진 제41대 대한약사회 선거에서 회원님들의 열망과 기대를 선택받았다"면서 "전국 회원님들이 모아주신 뜻에 따라 성분명 처방을 비롯해 의약품 품절 사태, 한약사 문제 등을 해결해 약사 주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호와 선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난 3년 동안 서울시약사회에서 해온 것처럼 행동과 실천으로 도전하고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며 "앞으로 새로운 3년은 약사 사회의 화합과 단결로 단일한 대우를 끌어내고 8만 약사의 집단 지성을 일깨워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부터) 한동주 제12대 양천구약사회 총회의장, 여윤정 제13대 양천구약사회장. 사진=문근영 기자
이날 양천구약사회 정기총회는 ▲2024년 1억3879만원 세입, 1억1298만원 집행 ▲2024년도 위원회별 사업계획안 ▲2025년도 예산안 1억3243만원 등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총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 건 ▲임원 선출 건 ▲대의원 추천 등 안건을 심의했다.

아울러 여윤정 제12대 양천구약사회 부회장을 제13대 양천구약사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최용석 제12대 양천구약사회장을 제13대 양천구약사회 총회의장으로 추대했다.

여윤정 회장은 "회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면서 "걱정을 함께 나누는 행복한 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로 돕는 약사회를 만들고 싶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천구약사회 제37회 정기총회 표창·수상자 명단]
◆ 서울특별시 약사회장 표창패
지부총회 : 김성민(경창약국)
분회총회 : 송보란(송약국)

◆ 양천구약사회장 표창장
정영미 : 부회장
김효숙 : 이사 
김가나 : 신국경약국

◆ 양천구약사회장 감사장
최우석 : 동화약품 
이종환 : 백제약품

◆ 기부동호회장 표창패
이민자 : 메디칼중앙약국 
박지수: 내외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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