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무안 봉사약국 참여…2일부터 설치 및 운영 중

전남도약과 협의해 진행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1-15 09:35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2일부터 시작해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무안공항 봉사약국에 적극 참여해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일반의약품 등의 투약에 나섰다.

이번 무안공항 봉사약국은 지난 2일 서울시약사회와 전남약사회가 유가족 및 전남도청 등과 협의해 의료진료과와 한방진료과 사이에 봉사약국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일 권영희 회장은 이은경·황금석 전 부회장과 무한공항을 방문한 결과, 희생자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의약품 지원이 절실하다 판단해 2일 전남약사회를 도와 봉사약국을 설치하겠다고 대한약사회에 건의했다.

봉사약국 첫날 새벽에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 약 20여명이 방문해 감기·몸살, 소화불량, 변비, 근육통, 안구건조 등을 호소해 필요한 의약품을 투약했다.

이와 같이 봉사약국이 개설됨에 따라 전남약사회 주도로 시도약사회장 단체 SNS에 봉사 약사 인력 지원을 긴급히 요청하고, 각 시도약사회별로 봉사 가능한 일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서울시약사회가 전담했다.

우선 2~3일은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황미경 부회장, 임신덕 전 본부장, 김은아 전 동물약국이사, 3~4일은 서울시약사회 김경우 전 부회장, 마포구약사회 이경희 부회장, 광주시약사회 이선희 부회장 등이 봉사약국을 지켰으며, 4~5일은 권영희 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당선인, 이인숙 약사(서초) 등이 투약에 나섰다.

특히, 권영희 회장과 임원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약사의 빈소와 유가족을 찾아 깊은 애도와 함께 위로의 말을 전달했다.

현재 무안공항 봉사약국은 오는 18일까지 시도약사회별 봉사 일정을 확정하고, 유가족과 자원봉사들에 대한 의약품 투약을 담당할 예정이다.

봉사약국에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이형국 국장이 봉사약국을 방문해 투약업무에 노고하는 약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약사회는 일반의약품 17종 1만4130개, 한방의약품 4종 2460개 등 500만원 상당의 의약품 지원을 서울시로부터 견인해내고, 여러 제약사들에서 의약품 지원을 받았다.

권영희 회장은 "매번 봉사약국에 참여할 때마다 국민들은 약사·약국을 원하고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건강을 돌보기 위해 봉사약국으로 달려오신 약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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