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사노피 공동 개발 PCV21, 국내서도 임상 돌입

사노피, PCV21 'GBP410' 임상 3상 계획 승인 획득 
GBP410, 영유아·소아 대상 PCV 중 가장 넓은 혈청형 보유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1-15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국내에서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한다.

이 백신은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PCV)으로, MSD PCV21 '캠백시브(CAPVAXIVE)'와 동일하게 가장 넓은 혈청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1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건강한 영아 및 유아를 대상으로 PCV21 후보물질인 'GBP410' 4회 접종 용법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조사하기 위한 제3상, 무작위배정, 수정 이중 눈가림, 활성 대조, 평행군, 2개군 임상이다. 

실시기관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을 비롯한 31개 병원이다. 

특이점은 GBP410은 영·유아 및 소아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만약 임상에 성공한다면 영·유아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한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많은 혈청형을 보유한 백신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PCV21 캠백시브가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지만, 적응증은 18세 이상 성인에 그치기 때문이다.  

GBP410는 글로벌 임상 3상에선 앞서 지난해 말 첫 투약을 시작했다. 글로벌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77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접종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양사는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GBP410의 2상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생후 12~15개월의 소아 140명과 생후 42~89일의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프리베나13)을 기초 접종 및 추가 접종하는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GBP410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는 2026년 발표가 예상된다. 이어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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