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지속 외형 성장 속 R&D 일시 감소…'피라맥스' 영향

지난해 3분기 누적 R&D 비용 219억원으로 전년比 42.2% 감소
"피라맥스 코로나19 적응증 글로벌 임상 3상 마친 영향…R&D 강화 전략 변함 없어"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1-17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최근 수년간 꾸준한 외형 성장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매출 2000억원대를 기록한 신풍제약이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40%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적응증 관련 임상 3상이 막바지에 달한 데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 연구개발비 64억원,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21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127억원, 379억원 대비 각각 49.8%, 42.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46%, 13.20%로 전년 동기 대비 14.47%p, 11.94%p 감소했다.

이는 신풍제약이 과거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적응증 관련 글로벌 임상 3상 종료에 따른다. 신풍제약은 2023년 10월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정의 임상 3상 Topline data를 수령했으며, 글로벌 임상 3상 추가 통계분석을 진행 중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회사 연구개발비가 감소한 것은 피라맥스(성분명 알테수네이트, 피로나리딘인산염)의 코로나19 치료제 적응증 관련 임상이 막바지에 있기 때문"이라며 "임상 환자들의 모집이 끝나지 않아 연구개발비가 어느 정도 증가할지 정확하게 산정할 수는 없으나 현재 뇌졸중 치료제 'SP-8203'을 비롯해 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2' 등 다른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3상이 예정된 만큼 연구개발비용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회사 R&D 강화 전략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SP-8203(성분명 오탑리마스타트)'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해당 임상시험은 2상 임상시험의 안전성 결과 및 유효성 결과를 근거로, 852명의 중등증 및 중증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혈전용해제 표준 치료를 받는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SP-8203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신풍제약은 SP-8203 외에도 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2'주 임상 3상 시험변경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8월에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SPC1001' Low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는 등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사업과 함께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신풍제약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 매출 558억원, 3분기 누적 매출 165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매출 2000억원 기록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전년 동기 491억원, 1506억원 대비 각각 13.6%, 10.1%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최근 5년(2019~2023년)간 회사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 1898억원 ▲2020년 1978억원 ▲2021년 1892억원 ▲2022년 2093억원 ▲2023년 2002억원 등 일부 증감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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