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SCD411' 본격 상용화…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미국·유럽·캐나다·일본 주요 시장 계약 체결… 올해 일부 국가에서 판매 개시
고용량·저용량 제품 시장 조기 진입 및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프랑스·동유럽·러시아·호주 등 추가 계약 협상 진행… 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2-06 11:54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삼천당제약이 올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회사는 고용량과 저용량 제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시킨 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6일 삼천당제약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 저용량 제품에 대해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과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캐나다, 유럽, 일본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 허가를 받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의 경우 특허가 만료되는 올해 11월에 맞춰 허가를 획득,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삼천당제약은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시장에서 확보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 규모을 총 2400억원 이상으로 집계하며, 파트너사들이 예상 매출 17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삼천당제약은 프랑스, 동유럽, 러시아, 호주 등 주요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들 국가들과의 계약에 대해 계약금 및 마일스톤은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하며, 예상 매출은 조 단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 아일리아는 2024년 기준 매출 14조원, 시장 점유율 6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아일리아 시장은 고용량 제품이 가세하며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삼천당제약은 이미 고용량 제형특허를 회피한 포뮬레이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조기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 파트너사를 통해 고용량 제품 검증을 완료하며 공급 계약에 포함시킨 상태다.

또한, 삼천당제약은 경쟁사 대비 낮은 원가 구조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빠른 허가 절차를 통해 시장에 안착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특히, 저용량 PFS(프리필드 시린지) 제품은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삼천당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천당제약은 "지역별 안과 제품 전문 기업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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