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세라퓨틱스, 화이트라벨·CDMO 협업 확대…신규 시장 공략

미국·유럽·아시아 생명과학 기업과 화이트라벨 계약 논의… 배지 위탁 생산·유통 협력 강화
CDMO 기업과 공정 개발 협력 확대… MSC 시장 넘어 NK·T세포 배지 시장 본격 진출
지난해 매출 19억, 영업손실 93억… 글로벌 협업·정부 지원 통해 재무 구조 개선 추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2-13 05:57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배지업체 엑셀세라퓨틱스가 화이트라벨 ODM, 국내외 CDMO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MSC 시장을 넘어 NK 등 신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2일 발표된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최근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및 주요 CDMO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배양 배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과 화이트라벨(White-Label) ODM 계약을 추진, 세포 맞춤형 배지의 위탁 생산 및 유통 부문에서 협력하며, ▲국내외 CDMO 기업들과 공정 개발 배지 부문에서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화이트라벨 계약은 한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다른 기업의 브랜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들은 엑셀세라퓨틱스의 화학조성 배양 배지를 자사 브랜드로 유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GT 치료제 제조업체들은 고품질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배지를 보다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으며,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는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의 다국적 생명과학 기업들과 화이트라벨 계약을 논의 중이며, 일부 기업들과는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외 CDMO 기업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매출 16조원 규모의 유럽 소재 글로벌 CDMO L사와 배양 배지 공급을 논의하고 있으며, 북미 CDMO 기업 M사와는 CGT 배양 배지를 CDMO 고객사 파이프라인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한, 국내 CDMO 기업 I, J, K사와 협력해 줄기세포, 면역세포 및 엑소좀 배지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CGT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엑셀세라퓨틱스는 기존 중간엽줄기세포(MSC) 배지 시장에서 벗어나, NK(자연살해세포), T세포 및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배지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기존 MSC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크며, CGT 산업의 확산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말 회사 파이프라인 중 T세포 배지를 먼저 출시하며, 신규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주력 제품인 배지 제품 '셀커(CellCor)'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형 고객사도 점차 확보되고 있다"며 "중국 등 글로벌 협업도 긴밀하게 진행 중인 만큼 해외 매출 성장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엑셀세라퓨틱스의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공시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9억원,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72.11% 증가했지만, 최근 5년 연속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상장하며 공모 자금이 잘 유입된 상황이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 중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안정화 될 것"이라며 "정부의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과 연계해 R&D 지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매출 확대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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