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아이에스, 에제티미브 '복합제' 추가…순환기계 강화 겨냥

에제티미브+페노피브레이트 '에제펜정' 식약처 허가
기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4개→5개 라인업 확대
복합제 시장 성장세 지속, 에제티미브 복합제도 대세
순환기 및 당뇨병용제 분야도 회사 주력 분야로 성장 목표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3-05 11:54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일성아이에스가 고지혈증 치료제인 에제티미브 성분의 2제 복합제를 추가로 허가 받으며, 순환기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성아이에스는 현재 4개 정도의 고혈압 및 고지혈증 복합제를 보유하고 있다.

4일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일성아이에스는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펜정(에제티미브, 페노피브레이트) 10/160mg'을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에제펜정은 혼합형 고지혈증 환자의 상승된 총콜레스테롤 등을 감소시키기 위한 식이요법 보조제로서 전문의약품(ETC)이다.
 
올해 초 일성아이에스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 3제 복합제 '텔미트리원정(텔미사르탄,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을 승인받은 데 이어, 지난달 2제 복합제를 허가 받았다. 올해 들어 연달아 순환기계용제 복합제를 승인받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성아이에스가 보유한 고지혈증 2제 복합제도 기존 4개 제품에서 5개로 확대됐다.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피마사브정', '일성 에젯틴정', '텔미토플러스정', '더블스타정' 등이다.

이 중에 일성에젯틴정은 이번에 허가 받은 에제펜정과 동일하게 에제티미브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치료제다. 일성에젯틴정의 성분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이며, 2021년 2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식약처 집계에 따르면, 일성에젯틴정 생산 실적은 2022년 2억원에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당분간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분야다. 업계에 따르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에제티미브 성분의 경우, 고지혈증 복합제 주요 제품에 포함돼 있어 경쟁력이 높은 상황이다. 한미약품의 2제 복합제 '로수젯'은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등 2개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역시 에제티미브를 포함하고 있는 2제 복합제다. 복합제 분야에서 주요 성분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일성아이에스의 순환기계용제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8% 정도에 머물러 있다. 주력 분야인 항생제 매출 비중이 약 26%를 차지하고 있고, 내분비계용제 매출이 24%, 마취제 10%, 소화기계용제 10%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등을 포함한 순환기계용제 매출은 2023년 기준 5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4억원, 2022년 48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45억원이었다. 분기별 매출을 고려하면 지난해 순환기계용제 매출은 6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성아이에스는 기존 특화 분야인 항생제 선두주자 입지를 굳건히 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중점 분야가 아닌 순환기용제와 당뇨병용제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전반적인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다른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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