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포럼 2.0 새 출발…"의료계 싱크탱크 도약"

의료정책 문제 짚고 의료계 여론 형성 마련 역할
개편 후 첫 행보, 의사 고용 부당행위 상담센터 운영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3-05 13:53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미래의료포럼이 내부 개편을 거쳐 새 출발을 알렸다. 의료정책 문제를 짚어내고 의료계 여론을 형성하는 싱크탱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의료포럼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 새 출발 목표와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지난 2023년 8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와 사이비 의료 척결이란 의료계 공통 목표를 내걸고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범했다. 의료 공급자에게 규제일변도인 강제적 의료제도를 적용하면서 의료 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의사 탓으로 돌리는 판을 갈아엎고 새로운 의료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대정부 투쟁을 거치며 공통된 목표는 있지만 단합된 목소리나 움직임은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망국적 정부 정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래의료포럼은 초심으로 돌아가 조직을 개편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으로 미래의료포럼은 정책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운영한다. 기존엔 기존엔 정책분과를 외부에 홍보하기 위한 홍보위원회를 운영했으나, 포럼 내 정책 폭을 넓히고 구성원간 정책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정책정보위원장은 조병욱 상임위원이 맡는다.

정책위원회는 법, 제도, 윤리분과와 보험분과, 교육, 수련, 학술분과 등 분야별 정책상임위원을 위촉했다. 포럼 내 논의되는 의료현안을 정리해 정책을 발표하게 된다.

정보위원회는 국회, 보건복지부 등에서 추진되는 입법 활동 및 행정예고, 고시 등을 모니터링하고 의료정책 관련 언론, 미디어 등 보도를 포럼에 공유한다.

미래의료포럼은 2.0으로 새 출발하며 내부 비판이 아닌 정책에 대한 선제적 문제 제기와 의료계 공통된 여론 형성을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미래의료포럼은 "지금까지 장외 의사단체는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비판과 질타에만 앞장 서왔다"며 "미래의료포럼은 의료 정책에 대한 선제적 문제 제기, 의료계 구성원의 공통된 여론 형성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새 출발을 알린 미래의료포럼이 첫 번째로 주목한 문제는 의료기관 의사 고용 부당행위다. 전공의 사직 이후 일반의 취업이 늘고 구직난이 이어지자 일선 의료기관에서 동료나 선후배라고 상상할 수 없는 부당행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는 단순히 사직 전공의만이 아닌 일반의나 전문의 취업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란 설명이다.

미래의료포럼은 설문 형태 상담센터를 운영해 사례를 파악하고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의료포럼은 "사례를 제보 받아 종류와 규모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료와 후배 고혈을 착취하는 것은 의사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다. 동료 의료인에 대한 존중을 지키는 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