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지난해 최대매출 성과…CSO 도입 주효

지난해 매출 전년비 19% 늘어나 1939억 역대 성적
영업이익 32억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 이뤄 
2023년 CSO 도입해 내부팀과 판매조직 운영
순환기계뿐 아니라 혈압강하제, 소화기관용제 등 고르게 성장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3-06 11:57

경동제약 사옥 전경.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경동제약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2000억원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영업대행(CSO) 체제 변화에 따른 성과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생산시스템 효율화로 매출원가율을 소폭 낮추면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939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2% 증가, 흑자 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흑자전환해 6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동제약은 2017년부터 장기간 매출이 1700억원대에 유지세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소폭 증가하며 20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매출 증가의 주요인으로는 2023년 도입한 CSO 체제 변화가 꼽힌다. 경동제약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도입한 마케팅대행 체제가 안정화됨에 따라 거래처가 늘어나고, 수탁생산이 증가하는 등 영업이 활성화돼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동제약은 의약사업본부에 6개팀 제약영업(MR)과 CSO 계약을 맺은 외부업체로 판매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전문업체와 마케팅대행 계약을 체결해 전문의약품(ETC)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OTC)으로 영업 활동의 폭을 넓혀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세부 매출을 살펴보면, 매출 비중 20%를 차지하고 있는 순환기계용제뿐만 아니라 혈압강하제와 소화기관용제 등 주력 분야들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인 고지혈증 치료제 '아트로반'을 포함한 순환기계용제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3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8억원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에서 22%까지 확대됐다.

'발디핀' 등 혈압강하제 매출도 지난해 3분기 누적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바미드' 등 소화기관용제 매출 역시 같은기간 124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65% 성장했다.

이와 함께 경동제약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흑자전환 성과를 거뒀다. 생산시스템 효율화를 진행해 매출 원가율을 낮췄고, 예산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룬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3분기까지 40%로 집계됐다. 2023년 매출원가율 45%, 2022년 47%와 비교하면 5~7%p 정도 원가율이 감소한 셈이다. 회사의 매출원가는 2022년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2년 동안 감소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경동제약은 장기적인 외형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의약품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의약품 매출이 전체 9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수 시장 매출이 대부분이다. 수출 비중은 2% 정도에 그쳤다.

이에 따라 내수시장에서 순환기계용제 등 ETC 매출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수출 확대를 위한 조직 확충에 나선다는 목표다. 또한 수출 제품을 다양화해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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