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생리의학상 日 오스미 교수 선정

세포 분해·재생에 필수적인 '자식작용' 메커니즘 규명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6-10-04 07:57

암·신경질환 등 질환에 관여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에 일본 도쿄공대 오스미 요시노리 명예교수(71세)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3일 올해의 노벨의학생리학상 수상자로 세포의 자식작용(오토파지) 메커니즘을 규명한 오스미 요시노리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오토파지는 세포생리학의 기본적인 과정으로, 손상된 세포의 질서였던 분해와 재생에 빠질 수 없는 과정이다. 사람의 건강이나 질병의 발병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오토파지의 이상은 파킨슨병이나 당뇨병을 유발한다.
 
세포가 스스로의 생체물질을 막조직으로 싸고 리소좀이라는 기관으로 운반해 분해하는 오토파지의 능력을 지니는 사실이 최초로 관찰된 것은 1960년대. 하지만 노벨상 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이 현상은 연구가 어렵고 1990년대 초반에 오스미 교수가 효모를 이용한 일련의 실험에서 오토파지에 필요한 유전자를 밝히기까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었다.
 
위원회는 "오스미 교수의 발견으로 세포가 스스로의 생체물질을 리싸이클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라며 "또 오토파지 유전자의 변이는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암이나 신경질환 등에 오토파지의 과정이 관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은 지난 1987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도네가와 스스무 교수, 2012년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 2015년 기타사토대 오무라 사토시 교수에 이어 4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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