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키워드, 의료 '20대·여성' vs 제약 '30대·남성'

보건산업 종사자 1년새 4.3% 증가‥제조업보다 일자리 창출 '활발' 입증

신은진 기자 (ejshin@medipana.com)2018-05-29 06:07

문재인 정부 들어 보건의료산업이 제조업보다 높은 일자리 창출효과를 내고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의료서비스 분야와 제약계의 고용형태가 연령·성별 등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28일 '2017년 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통해 이 같은 통계결과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82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고, 사업장 수도 7만2천 개소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이는 주요 제조업보다 높은 일자리 창출효과다.

보건산업 종사자 증가률은 주요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종사자 수 증가율을 기록한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 보다 높다. 제조업 전체 종사자 수가 2017년 4분기 357만9천 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도 비교된다.
 
다만 보건산업 분야 내에서도 의료와 제약 등 분야에 따라 고용형태는 달랐다.
 
의료서비스 분야의 경우 20대·여성의 취업이 두드러졌다. 
 
2017년 4분기 의료서비스 분야 사업장 수는 6만5천여 개소로 전년 동기 대비 1.9%가, 종사자 수는 2017년 4분기 총 68만5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의료서비스 종사자 성별구성은 여성이 81.7%, 남성이 18.3% 차지했다. 2010년 남성 종사자의 비중은 20.3%였으나 2015년 19.1%, 2017년 4분기 18.3%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29세의 비중이 30.4%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는 2010년 39.9%에서 9%p 넘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40~49세와 50~59세, 60~69세 종사자 수는 점차적으로 비중이 확대됐다.
 

청년고용의 효과가 크게 있었다고는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의약품 분야는 20대와 여성이 주를 이루는 의료서비스와는 다른 고용동향을 보였다. 30대·남성이 주 근로자에 속했다.
 
의약품의 경우, 사업장 수 자체의 성장은 2017년 1/4분기 증가율 3.6% 이후 점차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규모(598개소)였으나 고용률은 높았다.
 
2017년 2분기 의약품 분야의 종사자 수는 2017년 4분기 총 6만5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최근 5년(2010~2016) 연평균 종사자 증가율 2.3%보다 1%이상 높은 수준이다.
 
성별 구성은 남성이 68.1%, 여성이 31.9%였다. 2010년 남성 종사자의 비중은 71.5%였으나 2015년에 69.7%, 2017년 4분기에 68.1%까지 하락한 추이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3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30~39세 연령대의 비중 추이는 2010년 42.6%에서 2017년 4분기 39.2%까지 완만하게 감소했음에도 40%에 육박했다.
 
20~29세 연령대의 비중은 2010년 32.8%었던 것에 비해 2017년 4분기 29.2%까지 감소했으나, 40~49세 연령대는 2010년 16.9%에서 2017년 4분기 21.2%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의료서비스 분야와 마찬가지로 20대 청년층 취업률 향상이 두드러지지는 못했다.
 
진흥원 측은 "2018년 상반기 의료서비스 분야는 고용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나 고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9%(2만6천명)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100인 이상 1000인 미만 사업체 규모에서 고용증가를 주도하지만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체규모에서도 고용증가가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 분야 역시 2018년 상반기에는 고용증가가 지속되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상반기 고용규모는 지난해 대비 3.8%(2천 명) 증가할 전망이다"라며 "100인 미만 사업체 규모에서 고용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며, 300인 이상 사업체 규모에서 고용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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