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게놈편집기술 '크리스퍼 캐스3' 개발

보다 많은 염기배열 편집하고 '오프타깃' 실수도 경감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9-12-12 10:00

日 연구팀, 신약개발과 유전자치료 등에 활용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의료 및 농축수산물 등 폭넓은 분야에서 응용이 기대되는 게놈편집의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 등 연구팀은 '크리스퍼 캐스3'라는 새로운 게놈편집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크리스퍼 캐스9'에 비해 보다 많은 염기배열을 편집할 수 있고, 계획한 염기배열이 아닌 다른 배열을 편집하는 '오프타깃' 실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논문은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크리스퍼 캐스3는 크리스퍼 캐스9보다 많은 수백개에서 최대 수만개의 염기배열도 편집할 수 있고 바이러스 등도 편집하기 쉽다. 아울러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와 뒤시엔느형 근디스트로피환자의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이 질환에 관여하는 염기배열을 새로운 방법으로 편집하고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게놈편집은 유전자 본체인 DNA의 염기배열을 높은 정확도로 고쳐쓸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세포 내에서 염기배열을 절단하는 특수한 효소를 이용해 특정 유전자부분이 작용하지 않게 하거나 새 배열로 새로운 기능을 갖게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새 방법이 기존 방법보다 안전성이 높은 새로운 게놈편집 기반도구로서 신약개발과 유전자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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