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제 '서카딘' 위임형 제네릭 잇따른 허가

제일·한림·펜믹스·CMG 출격 대기…6월 PMS 만료 예정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0-03-03 06:05


건일제약이 SwissCo Services AG로부터 도입한 불면증 치료제 '서카딘서방정(성분명 멜라토닌)'의 위임형 제네릭이 잇따라 허가를 받으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한림제약 멜라토서방정과 CMG제약 슬라밸서방정, 펜믹스 펜믹스멜라토닌서방정 3개 품목을 허가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제일약품 멜라탄서방정을 허가해 지금까지 총 4개의 제네릭 제품이 허가를 받았다.
 
제네릭들은 모두 오리지널과 동일한 SwissCo Services AG로부터 위탁생산해 오리지널과 동일한 효능·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서카딘서방정의 위임형 제네릭이 잇따라 허가되는 것은 오는 6월 재심사기간 만료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서카딘서방정의 재심사기간은 올해 6월 23일 만료될 예정으로, 이후부터는 아무 제약 없이 제네릭 제품을 출시할 수 있어 사전에 제네릭 시장을 형성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니스트바이오제약과 마더스제약은 서카딘서방정의 제네릭 허가를 위한 생동시험을 진행 중으로, 서카딘서방정이 비급여 제품인 만큼 허가와 동시에 판매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경우 한국유니온제약, 아이월드제약, 안국약품, SK케미칼, 영진약품 등과 생동시험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실제 허가 품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오리지널 제조사에서는 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위임형 제네릭을 선택, 사전에 제네릭 시장을 형성한 뒤 선점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위임형 제네릭을 출시하는 제약사들은 6월 전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지널인 서카딘서방정의 지난해 매출은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65억 원으로 2018년 56억 원 대비 1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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