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경영 전면·사명변경까지…젊은 피 기반 새판 짜는 보령제약

오는 3월 25일 주주총회서 김정균 사장 이사 선임·정관 일부 변경통한 사명변경 추진
지난해 장두현 대표이사 선임 이어 헬스케어 사업 영역 확장·글로벌 진출 등 변화 예고

허** 기자 (sk***@medi****.com)2022-02-25 06:08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보령제약이 젊은 경영진 선임과 오너 3세의 경영 전문 부각 등에 이어 사명변경까지 추진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25일 진행될 보령제약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올해 1월 선임된 김정균 사장, 장두현 대표이사 등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사명 변경 등이 포함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상정된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기존 보령제약에서 제약을 뺀 ‘보령’으로의 사명 변경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해당 안건이 모두 의결되면 사명변경과 오너 3세의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가 일부 완료된다.

우선 사명 변경의 경우 보령제약에서 제약을 제외함에 따라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이미지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에서 박윤식 루트로닉 부사장의 사외 이사로 선임 역시 이같은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화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정균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향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같은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균 사장(사진, 왼쪽)은 보령제약그룹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아들인 오너 3세로 지난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해 전략기획팀과 생산관리팀, 인사팀장을 거친 바 있으며, 2017년 1월부터는 지주회사로 설립된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9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돼 ▲조직문화 혁신과 투명한 경영 체계 정립 ▲신사업 역량 강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 활동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여왔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자체신약 카나브 패밀리로 최대매출과 최대순이익을 내 본격적인 제2의 도약을 시작한 바 있으며, 수익성이 좋은 카나브군으로 올해 2천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있다.

특히 김정균 사장은 보령제약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새로운 수익 기반(Earning Power)'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던 만큼 사명변경과 함께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임 당시 김정균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속에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선 기업의 수익성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투자 선순환이 가능한 수익 기반의 창출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명 변경 역시 새로운 영역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을 위한 과정 중 하나일 것으로 분석되는 것.

여기에 이미 지난해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된 장두현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함께 글로벌 진출 등의 변화 역시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장두현 대표는 보령제약 입사 전 CJ그룹 경영전략실과 미주법인 기획팀장, 회장실 전략팀, CJ대한통운 해외사업 기확관리 담당, CJ CGV 베트남사업 총괄 등 해외사업에 몸담아왔고, CJ그룹 입사 전에는 미국 통신사 AT&T에 근무하기도 했다.

그런만큼 김정균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한 사명 변경은 결국 글로벌 진출과 함께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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