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인지기능 장애 호르몬 투여로 개선

'GnRH' 6개월간 정기투여로 7명 중 6명서 개선 효과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2-09-02 09:45

佛 연구팀, 새 치료법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다운증후군 환자에서 나타나는 인지기능 장애를 호르몬 일종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릴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향후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대하고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다운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질환으로, 지적발달 지연 등이 특징이며 공간인식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예도 있다. 수백명 중 한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다운증후군을 재현한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생식에 관여하는 '생식선자극호르몬'(GnRH)으로 불리는 호르몬이 인지기능에 관여하고 있으며 실제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GnRH는 자궁근종 치료제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실제 다운증후군 남성환자 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는 7명에 이 호르몬을 6개월간 정기적으로 투여한 결과, 6명에서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다운증후군의 지적장애에 대한 치료법은 현재로선 없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성과이다. 보다 참가자를 늘려 실험을 실시하고 유효성을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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