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심평원도 의료기관 'ESG'에 큰 관심‥"국민 보건 향상"

ESG 관점에서 의료기관 경영혁신 유도‥건보공단, 일반 기업과 구별되는 모델 개발 중
심평원, 병원 대상 평가 지표에 ESG 반영 계획 공개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2-11-22 11:36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환경(Environmental, E), 사회적 책임(Social, S), 지배 구조(Governance, G)를 포함한 가치 실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대형병원을 포함한 중소병원들은 의료폐기물 및 일회용품 최소화, 의료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환자, 보호자, 의료소비자와 상생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국민 보건 향상이란 목적으로 동참했다.

먼저 건보공단은 직접 '의료기관 ESG 활동 모델 개발 연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연구 소요 예산은 1억 3,000만원이다.

건보공단이 진행하는 연구의 목적은 크게 ▲ESG 관점에서 의료기관의 경영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ESG 활동 모델 개발 ▲E, S, G 영역별 및 ESG 통합모델에 대한 정책과제 제시로 나눠진다.

건보공단이 개발할 의료분야의 ESG 통합 모델은 향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ESG 경영 관련 비전·경영목표·전략체계 등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해외 및 국내의 의료분야의 ESG 활동 사례 조사를 통해, 건보공단은 일반 기업과 구별되는 국내 의료기관 대상 ESG 경영 주제 및 실행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동시에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분야별 추진 과제도 있다.

▲(E) 환경보호를 위한 의료 분야의 경영 이슈 및 경영 방법 도출 ▲(S)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 및 이해관계자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영상 이슈 및 경영 방법 도출 ▲(G) 의료기관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및 부패방지,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이슈 도출 등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서울병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 제안서가 평가됐다. 그 결과 두 기관 모두 기술능력 평가 점수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심평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기준에 ESG 지표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평원 자원평가실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치료 및 교육 수련 등의 본연의 기능 이외에 경제·사회·환경 전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ESG 지표 도입 방안을 복지부와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심평원은 세부적으로 실효성 있는 ESG 평가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ESG 경영 실태파악 및 국내외 관련 연구 검토('22년), 분야별 전문가 자문,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협의('23) 등의 일정을 공개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평가지표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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