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중국 VBP 입찰 1위…'최다 수량' 낙찰

49만여 세트 낙찰…"점유율 확대에 면밀한 전략 세울 것"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1-12 14:47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재확인했다. 

치과용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본격 시행하고 있는 중국의 VBP 시행 1차년도 입찰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가장 많은 수량을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발표 결과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49만1,090 세트를 낙찰 받아 입찰에 참여한 회사들 중 최다 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1위 임플란트 회사인 S사 수량의 2.3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익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판매 수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입찰로 계획했던 낙찰 결과를 얻었다"며 "VBP 시행으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중국내 임플란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찰에 앞서 현지 치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는 수요량 1위를 기록했다. 

조사에 참여한 병·의원 가운데 47%가 오스템임플란트 제품 구매 의사를 밝혀 총 수요량은 60만 세트를 넘어섰다. 

주요 글로벌 업체와 현지 업체들을 총망라해 수요량이 50만 세트 이상인 곳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유일했다. 

당초 악재로 인식됐던 VBP 시행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계기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의 2022년 중국 내 매출은 전년에 비해 26% 가량 성장한 2,800억 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내 거래 치과 수는 1만4,000여개에 달하며 매출 기준 현지 시장 점유율은 28%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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