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우선 진행…병상확대 적극 검토"

제1차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위원회' 개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2-07 17:14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신축·이전 사업 절차가 병상 수 논란 속에서도 우선 진행된다.

복지부는 7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년 제1차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위원회'를 개최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이 자리에서 "본원의 총사업비 병상규모 축소에 대한 공공의료 안전망 약화 등 대내외적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선 복지부는 완공시점('27년)을 고려해 설계공모 등 행정절차를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병상 수 확대 문제는 감염병, 중증 응급, 외상 등 필수의료 대응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을 고려해 향후 재정당국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립위원회는 국립중앙의료원 본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중앙외상센터를 동시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신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8명으로 구성된 자문·심의 기구다.

이날 건립위원회 회의에는 공동위원장(보건복지부 제2차관-국립중앙의료원장)을 포함해 정부위원(국방부, 서울시) 및 민간위원(진료․감염․건축․공공의료 분야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본격적인 건립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신축이전사업 추진상황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운영 종합계획이 보고됐다.

박민수 제2차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병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분야 건립위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그동안 복지부는 현 건립부지인 미 공병단 부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 오염 토양 환경정화 등 부지 정비를 착실히 추진해 왔으며, 국립중앙의료원(NMC) 본원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규모에 대한 재정당국과의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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