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앞두고 불안감 상승‥병협 "노조가 결의 재고하고, 대화해주길"

병협, 전원조치 포함한 비상진료체계 구축‥복지부, 지자체 등과 함께 즉각 대응
"대화와 타협 통해 논의가 이뤄지길,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총파업 철회 촉구"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7-12 15:00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7월 1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7월 10일 발표한 산별 총파업 계획에서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인력 유지를 밝혔지만, 그 외 일반 환자들은 적시에 진료를 받지 못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병원협회가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결의를 재고하고 개별 병원에서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노사협의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의료노조 산별 총파업투쟁 선언에 대한 대한병원협회 입장'에 따르면, 필수의료인력이 유지된다 하더라도 일반병동이 정상 운영되지 못한다면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기능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할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하는 핵심 요구사항 중에는 의료인력 부족, 적정수가 보상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하는 측면이 있다.

병협은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하며 이에 병원계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 외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개별 병원이 해결하기 어려운 제도적인 부분이 있다. 병협은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노사 간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는 "파업으로 인해 국민이 의료이용을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전원조치를 포함한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고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과 함께 즉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대해서는 지역 내 협력체계가 가동되도록 이행 여부를 관계기관과 함께 수시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병협은 "다시 한 번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며,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총파업 철회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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