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이어가는 제약업계, 상반기 매출 성장 지속

19개사 중 15개사 증가…9개사는 두 자릿수 확대
영업이익 100억 원 넘은 제약사 15곳…영진·경보 '흑자전환'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8-10 06: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장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진 모습이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 9일까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제약사 중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곳은 19개사(연결 8개사, 별도 9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출이 늘어난 곳은 15개사, 줄어든 곳은 4개사로 대부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팜, 보령, 휴젤, 환인제약, 경보제약, 휴온스, JW중외제약, 한미약품은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으며, 유나이티드제약과 종근당, 영진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독은 매출 증가를 보였다.

HK이노엔과 동아에스티, GC녹십자, 일동제약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3조 원 시대의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에만 1조58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1조1627억 원 대비 36.5% 증가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9135억 원으로 반기 매출 1조 원에 다가섰고, GC녹십자가 6.9% 감소한 7823억 원, 종근당은 7.0% 증가한 7520억 원, 한미약품이 10.3% 증가한 7039억 원으로 7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이 5.9% 증가한 5994억 원, 보령은 16.3% 증가한 4201억 원, HK이노엔이 9.9% 감소한 3893억 원, JW중외제약은 11.9% 증가한 3549억 원으로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이 6.8% 감소한 2994억 원, 동아에스티는 7.8% 감소한 2893억 원, 휴온스가 11.9% 증가한 2686억 원, 한독은 4.8% 증가한 2670억 원, 휴젤이 16.3% 증가한 1459억 원, 유나이티드는 7.4% 증가한 1373억 원, 환인제약이 16.2% 증가한 1132억 원, 영진약품은 6.4% 증가한 1112억 원, 에스티팜이 23.1% 증가한 1084억 원, 경보제약이 12.8% 증가한 1005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19개사 중 13곳이 증가, 6곳이 감소했다. 경보제약과 영진약품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지만, 일동제약은 적자가 지속됐다.

영업이익 규모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 대비 28.6% 증가한 4452억 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한미약품이 28.5% 증가한 931억 원, 종근당은 40.1% 증가한 735억 원, 대웅제약이 11.3% 증가한 672억 원으로 5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휴젤은 0.2% 감소한 465억 원, JW중외제약이 81.0% 증가한 442억 원이었으며, 유한양행은 177.2% 증가한 439억 원으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보령이 13.7% 증가한 350억 원, 휴온스는 28.6% 증가한 291억 원, 유나이티드가 24.7% 증가한 285억 원, HK이노엔은 4.2% 감소한 210억 원, 환인제약이 2.9% 감소한 159억 원, 동아에스티가 26.5% 증가한 154억 원, 한독은 6.9% 감소한 110억 원, GC녹십자는 81.6% 감소한 101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밖에 에스티팜은 30.6% 증가한 5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경보제약과 영진약품은 각각 9억7900만 원, 1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일동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를 지속,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당기순이익의 경우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동아에스티를 제외한 18개사 중 10개사가 증가, 8개사가 감소했다. 증가 기업 중 1곳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됐으며, 감소 기업 중 두 곳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으며 한 곳은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299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266억 원으로 9.3% 증가했으며, 종근당은 84.1% 증가한 767억 원, 한미약품이 47.8% 증가한 705억 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대로 영업이익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유한양행은 지난해 상반기 1000억 원대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는 52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51.3%나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28.7% 증가한 492억 원, 휴젤이 22.6% 증가한 384억 원, JW중외제약은 165.9% 증가한 337억 원, 유나이티드제약이 10.0% 증가한 288억 원, 휴온스는 77.2% 증가한 287억 원, 보령이 13.8% 감소한 227억 원, HK이노엔은 16.0% 감소한 175억 원, 환인제약이 14.9% 증가한 159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에스티팜이 25.8% 감소한 41억 원, 한독은 12.1% 감소한 38억 원이었으며, 경보제약은 1억7300만 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영진약품은 적자가 지속됐고, GC녹십자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으며, 일동제약은 영업이익과 함께 순이익에서도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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