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양과 질 모두 성장

학술제 참가인원 총 510여 명…'역대 최대 인원'
"국제학술대회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성장 중"
'김종국 학술상' 신설…고인 유지 담은 후학 양성 도모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2-01 06:02

                     원권연 한국약제학회 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이번 학술대회는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고, 기업들의 부스 참가도 2배가 증가하는 등 양적인 부분에서 성장을 이뤘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연자들의 강연과 규제에 관련된 세션을 마련한 것뿐만 아니라, 강연을 듣고 참가자들이 던지는 질문도 적극적이어서 질적으로도 성장했음을 느낀다" 

30일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 본관 2층 가야금홀에서 열린 '2023 약제학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를 주최한 한국약제학회의 원권연 회장은 이날 오후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학술대회의 목적은 다양한 연구 분야의 상호 연계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한국약제학회의 위상 제고와 글로벌 리더십 강화다. 국제학술대회는 관련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지만 '국제'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만큼, 점점 더 학술대회의 양과 질이 국제학술대회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학회는 국제 연자 발굴/섭외 TF 팀을 운영하며 질 좋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연자들을 섭외하는 데에도 힘썼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를 전보다 산업 친화적인 성격으로 세션을 구성하려 노력했다. 제제 기술은 의약품을 하나의 형태로 완성시키는 제형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기업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 그리고 제약사 등 기업들이 직접 현장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강연들을 통해 산·학·연·관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의 세션 주제들은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규제와 관련한 내용도 풀어간다. 원 회장은 "아카데믹한 내용만이 아닌 산업과 규제 당국이 원하는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는 학술대회"라고 자평했다. 

학술대회 현장을 통해 가늠할 수 있는 학회의 양적, 질적 성장뿐만 아니라, 올해 한국약제학회에는 좋은 소식이 많았다. 

한국약제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Pharmaceutical Investigation(JPI)'가 임팩트 팩터 지수 기준 Q1을 받으며 SCI E급의 국제 저명 학술지로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었고, 전 한국약제학회 회장, 대한약학회 회장으로 국내 약학계와 제약산업 발전에 디딤돌이 된 故김종국 교수의 유지가 담긴 '김종국 학술상'이 이번에 처음 신설돼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 교수의 유지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유족이 기부한 1억 원은 수상자들의 상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원 회장은 "20년 이상 상을 수여할 수 있을 정도의 기부액이다. 금액을 떠나 선배들의 마음이 후배들에게 이어진다면, 조직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학회에 대한 애정이 더해져 더욱 큰 학회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그때는 외국 연구자들이 한국으로 몰려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학회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늘(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의약품 개발을 위한 첨단 바이오-제약 및 의약품 전달 기술(Advanced Bio-Pharmaceutical & Drug Delivery Technologies for Drug Development)'을 대주제로 삼아 최근 약제학의 트렌드인 나노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다채로운 강연들이 펼쳐졌다. 

10개의 연구세션, 1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인트 세션, 1개의 교육세션이 준비됐으며, 미국, 스페인, 일본, 중국, 대만, 벨기에, 독일, 스위스 등에서 초청된 해외 연자 및 국내 연자 총 36명이 약제학 분야의 최신 연구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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