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선기획단 활동…올바른 보건의료정책 도출 목표

[인터뷰] 김성남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 상임단장
의료분쟁특례법 등 필수의료 중장기 정책 아젠다 제안 검토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2-21 06:0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총선 전에는 의사 회원을 위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 각 당에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이후 정책 제안서 홍보와 후보자 공약 비교 등을 통해 회원이 선거 과정과 투표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남 의협 총선기획단 상임단장은 최근 의협 출입기자단과 만나 총선기획단 활동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은 우선 각 지역·직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아젠다를 발굴, 선제적으로 제시한다. 정책 아젠다 발굴은 의료정책연구원에서 맡는다.

발굴될 아젠다 가운데 최우선 과제는 필수의료가 될 예정이다. 정부여당과 논의하고 있는 필수의료 살리기 외에도 의료분쟁특례법과 같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돼야 할 정책 과제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지역·직역별 중점 과제를 검토해 정책 자료집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총선기획단은 전체 34명 가운데 김 상임단장을 비롯한 의협 소속 10명이 참여해 공동단장과 간사, 위원 등을 맡는다.

24명 가운데 대구시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에서는 공동단장을 맡고, 다른 지역과 직역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각 시도를 비롯해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병원장협의회 등에서도 1명씩 참석한다.

지역·직역별 중점 과제까지 고려한 정책 제안 마련되면 실제 공약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역 후보자와 토론회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정당 정책위 초청 토론회 등 활동도 고려 중이다.

김 상임단장은 "다만 보건의료정책 큰 숲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정책 제안이나 방향을 설계할 것"이라며 "공통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활동과 함께 각 지역 등에서 운영하는 총선기획단과 협조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납득하고 지역별 후보자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책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정당을 국한해 지지하는 방향으로 활동하진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의료계 중앙 단체로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공약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서를 안내하고 공약을 비교하는 등 회원이 선거 과정과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의협 총선기획단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지지·낙선 활동이 주 목적이 아니다"라며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후보자 네트워크 구축 등 총선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총선 활동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등에 기대와 불만이 함께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의사도 한명의 선거권자다. 22대 총선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공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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