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안전 기틀 만들어…식‧의약 규제, 사회적 가치 창출할 것"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 2024년 신년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1-01 00:01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해를 돌아보며, 올해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 환경변화를 도전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글로벌 규제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식‧의약 안전 기틀을 만들어 가는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식의약 규제과학혁신법' 전면 개정으로 과학에 근거하는 규제혁신 기반 마련,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으로 첨단 기술 출현에 부응하는 규제 체계 정비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식약처가 WHO 우수 규제기관으로 등재되고, 아‧태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설립 주도 등 지구촌 곳곳에 우리의 규제 역량을 자랑하는 한 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올해 세 가지 정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과학에 기반한 규제와 전문성으로 식‧의약 안전에 대한 신뢰 향상, 국민 요구에 귀 기울이며 기대가 현실이 되는 현장 조성, 협력에 기반한 견고한 안전망 구축과 글로벌 진출 시너지 향상이 정책 내용이다.

오 처장은 "민간과 정부의 규제과학 전문인력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며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규제지원 체계를 구축해, 과학에 기반한 규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위해 수입식품선별시스템 구축, 모든 수입식품에 대한 전자심사 확대 등 행정의 디지털 혁신 추진으로 국민은 편하게, 안전관리는 더욱 더 촘촘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요구에 대해서는 푸드QR 스캔으로 표시, 안전(회수여부), 건강(원재료·영양), 생활(조리법)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의료기기 부작용 배상책임공제 본격 운영 등을 통해 국민 일상 불편함까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신년사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기업 육성 기반 마련,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을 통해 규제가 기업 경쟁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오 처장은 마약 관련 정책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 자동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해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겠다"면서 "중독 재활센터 전국 설치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확대해 마약 예방과 중독자 재활의 범부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지원전략(GPS)을 확대해 한‧미 AI 워크숍 개최, 의료기기 단일심사프로그램(MDSAP) 가입 추진 등 글로벌 규제 선도그룹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조‧품질관리 상호인정 등 국가 간 협력을 넓히며 한국 기업 해외 진출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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