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00명 증원 무리수…의협과 적정 수 협의할 것"

비상대책기구 만들어 합리적·점진적 증원 협의
의대 증원은 고차방정식…포퓰리즘 아닌 실현 가능한 정책 돼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2-19 14:4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 =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정략적 무리수라는 평가를 내놨다.

따라서 수용 불가능한 정책이 아닌 적정 수를 늘릴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와 협의하고 정부 여당 협조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정원 2000명 확대 정책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수용 불가능한 규모를 던지고 혼란을 극대화시켜 국민 관심을 모든 뒤 누군가 나타나 원만한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가 있을 것이란 일각 추측에도 공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문재인) 정부에서 연간 400명씩 10년간 증원을 제안했을 때 여당 반응이 어땠는지 생각이 든다"면서 "400명의 5배가 되는 연간 2000명을 당장 증원하면 의대들이 수용할 수 있겠나.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당국도 다 예측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생·국정 문제를 정략으로 접근하는 게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는 단순한 덧셈 산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되짚었다. 목적을 분명히 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한 개선·타협·협의·조정이 필요한 국정과제라는 시각이다.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을 위해 필요하지만 공공의대나 지역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 중요한 콘텐츠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의대정원 확대는 고차방정식이다. 총선용 포퓰리즘 정략이 아닌 국민을 살리는 실현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무리한 의대정원 확대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의협과 의대정원 확대 적정 규모를 협의하고 정부 여당과도 과격한 방식이 아닌 합리적 방식으로 점진적 증원으로 협의하겠다는 것. 이 같은 방식으로 공공·지역의료를 확충하는 내용을 채운 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정을 정략적 목표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사용해야지, 특정 정치집단 이익을 위해 남용하고 국민 이익을 해쳐선 안 된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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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2024.02.20 09:40:33

    이사람은 또 왜이래..
    그냥 가만히 있어..
     당신표 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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