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도 없던 일"…서울시醫, 압수수색 규탄

1일 서울시의사회관 압수수색 비판…"공권력 강제침탈"
박명하 "올바른 의료체계 위해 끝까지 싸울 것"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3-04 17:36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서울시의사회가 정부 압수수색을 '일제 강점기에도 없던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압수수색에 이은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올바른 의료체계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지난 1일 이뤄진 서울시의사회관과 대한의사협회 회관, 강원도의사회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앞서 정부는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임현택 위원,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전현직 임원 5인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전공의 사직을 지지하고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했다는 혐의다.

이날 갑자기 이뤄진 압수수색에 격려차 제주도의사회를 방문했던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급히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109년 역사 가운데 일제 강점기에도 유래를 찾기 힘든 공권력 강제침탈"이라며 "의사 동료 공분에 불을 지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언급하는 중에 의료계 압수수색을 전격 진행한 위선에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반대하는 이유는 간신히 지탱되는 대한민국 의료를 붕괴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시도이기 때문이라는 점도 되짚었다.

이에 따라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을 필두로 압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유관순 열사가 일본 폭압에 저항한 것처럼 올바른 의료체계와 국가와 국민, 의료계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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