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면역항암제·백신 라이선스 아웃 전략…글로벌 경쟁력 '확보'

CVI-HBV-002, 임상 1/2a상서 면역관용 극복 확인…항바이러스제 병용 임상
CVI-VZV-001, 싱그릭스 대비 통증 이슈 없어…항바이러스제 병용 투여 강점
CVI-CT-001, 면역관문억제제·엘-팜포 병용 투여…다양한 암종 항암효과 확인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07 11:4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차백신연구소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와 백신 라이선스 아웃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7일 차백신연구소는 제주 롯데호텔에서 기관투자자, 의료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해당 기업설명회에서 차백신연구소는 자사의 전반 소개와 R&D 진행 현황을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백신 패러디임 변화로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차세대 백신은 기존 재조합 항원 백신에서 면역증강제를 더해 면역원성의 문제를 개선하는 특징을 가진다.

아울러 차백신연구소는 선천성 면역 활성화 및 후천성 면역을 유도하는 TLR2/3 리간드(Ligand)에 기반한 '엘-팜포(L-pampo)', '리포-팜(Lipo-pam)'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를 활용해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B형 간염 예방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먼저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인 'CVI-HBV-002'의 경우, 기존 치료제의 완치 불가와 부작용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차백신연구소는 항바이러스제와 치료백신 병용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CVI-HBV-002는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3세대 재조합 단백질 항원 'L-HBsAg'와 앞선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포함하고 있으며, L-HBsAg는 기존 2세대 항원보다 높은 면역원성과 2회 접종으로 방어효과를 유도하는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앞서 CVI-HBV-002는 유전자과발현((Transgenic Mouse, TG) 마우스모델에서 치료백신의 효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임상 1/2a상에서도 면역관용 상태가 극복되는 등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장기추적 결과에서도 만성B형 간염환자에서 감염지표인 S항원의 99% 감소율을 확인했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CVI-HBV-002의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아웃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으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인 'CVI-VZV-001'은 진통 효과만 있는 기존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 치료제의 한계 극복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에서 경쟁 백신인 GSK의 '싱그릭스(Shingrix)' 대비 통증 이슈가 없었다는 강점이 있다. 

이어 CVI-VZV-001의 강점으로 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과 높은 면역반응 효능이 있다는 점이 있다. 그에 더해 해당 백신은 현재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등을 목적으로 한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차백신연구소는 엘-팜포와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ICI)' 병용투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CVI-CT-001'를 개발하고 있으며, 동물모델 비임상시험을 통해 대장암, 방광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의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그 외에도 차백신연구소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조기 사업성 실현 및 재투자 선순환 구조 ▲글로벌 임상 조기 진입 및 위험성 분산 ▲글로벌 시장 상업화 경쟁력 화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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