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사회도 의협 지지 선언…세계의사회 이어 두 번째

"강압적 사직 저지, 명백한 인권 침해"
"대한민국 정부, 의료계와 대화 통한 해결 촉구"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3-07 18:54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발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외 의료계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대만의사회는 의협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만의사회는 정부가 전문가와 충분한 소통·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확대를 결정했다는 뉴스 보도를 접했다며 이로 인해 9000여 명에 달하는 의사가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공통의 행동에 나서게 된 상황에 유감을 표했다.

대만의사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세계의사회와 뜻을 같이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의료계 권익보호와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의사의 정당한 행동권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의사회가 발표한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윤리적 함의' 성명에서도 의사도 다른 전문직 종사자와 마찬가지로 더 나은 근로 조건을 추구하고, 근로 조건이 유지될 수 없는 상태가 됐을 경우 대체 고용을 모색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도 되짚었다.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의료계 종사자의 합리적 근로 조건을 보장하며 전략적인 의료 교육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만의사회는 "정부가 강압적 방법을 통해 의사 사직을 막으려는 시도는 명백한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대만의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세계의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가 의료계와 평화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확고한 결의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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