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 美 승인 지연

일부서 일과성 뇌부족과 미세한 뇌출혈 보고…사망예도 나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3-11 07:26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의 미국 승인이 연기됐다.

릴리는 8일 도나네맙에 대한 미국 FDA의 승인여부 판단이 4월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원래 이달 중에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FDA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개최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여러 달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도나네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내 유해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약물로, 임상시험에서는 인지기능과 일상생활을 보내는 능력의 저하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일부 대상자에 일과성 뇌부족과 미세한 뇌출혈이 보고되고 사망예도 나왔다. 

미국에서는 도나네맙의 승인시기가 원래 지난해였으나 올해 3월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작용이 비슷한 에자이의 '레카네맙'은 이미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두 약물의 임상시험 평가방법은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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