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oHealth 규제과학지원단 "엑소좀 치료제 개발 지원 초점"

김종원 KBioHealth 규제과학지원단장 "규제 허들 넘는 데 도움 필요"
임상 및 품목허가에 '자료'가 중요…CSA-AKI 치료제 후보물질, 성과 거둬
美 FDA 임상 승인 및 허가도 품질 GMP 등 과학적 근거 자료 있어야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4-24 06:04

김종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세포가 세포 외부로 방출하는 소낭 중 일부인 '엑소좀(Exosome)'이 차세대 약물 전달체(DDS)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엑소좀 치료제 개발 관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규제과학지원단은 엑소좀 치료제 개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하면서 맞춤형 상담, 치료제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원 KBioHealth 규제과학지원단장은 지난 23일 식약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결국 임상을 거쳐 허가 심사를 통과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에, 규제과학 관점에서 임상 승인, 품목허가를 위한 자료가 준비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엑소좀산업협의회에 참여한 회원사들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자료를 만들고 규제 허들을 넘을 수 있는지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례로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과 손을 잡고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급성신손상(CSA-AKI) 치료제 후보물질 'ILB-202' 임상 1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규제과학지원단은 임상을 승인받기까지 안정성 갖춘 동결건조제형 개발 및 최적화, 단백체와 지질체 분석 등을 수행하며 면역원성 평가를 지원했다. 원료의약품 GMP 생산 및 품질관리, 안정성 시험 등 전방위적 흐름에도 참여했다.

김 단장은 "임상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면서 "엑소좀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기에 해당 영역에 집중해 임상 승인이나 품목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도 예로 들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레귤러토리(Regulatory)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 승인이나 품목허가 의사결정에서 판단 근거는 자료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 단장은 "FDA 임상 승인, 품목허가에서 필요한 자료가 품질 GMP, 품질 CMC, 비임상 약리독성 시험자료, 임상 안전성 약효성 데이터 등 4가지"라며 "대부분 허들은 품질 GMP와 품질 CMC에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것만 극복하면 임상 승인을 쉽게 받을 수 있다"면서 "국내기업이 엑소좀 치료제 임상 승인,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조 일관성, 품질 관리 등을 자료로 구현하는 것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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