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기면증 치료물질 증상개선 효과

2상 임상서 낮동안 과도한 졸음과 갑작스런 탈력 등 증상 개선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6-05 08:59

올해 상반기 3상 임상 진입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다케다약품이 개발 중인 경구용 기면증 치료물질 'TAK-861'이 낮동안 과도한 졸음과 갑작스런 탈력 등 복수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케다가 4일 발표한 TAK-861의 2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불면 등이 보고됐으나 심각한 부작용이나 중단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결과를 토대로 다케다는 올해 상반기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기로 했다.

TAK-861은 낮동안 갑작스런 졸음에 빠지는 수면장애인 '나르콜렙시' 치료물질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나르콜렙시는 2종의 타입이 있으며 이 가운데 감정이 고조됐을 때 탈력을 일으키는 '정동탈력발작' 증상이 있는 1형이 대상이다. 전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3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나르콜렙시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오렉신'의 결핍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지며, TAK-861은 오렉신의 결핍을 보충함에 따라 증상개선을 목표로 한다.

2상 임상시험에서는 나르콜렙시 1형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실시한 결과 TAK-861 투여환자가 위약 투여환자에 비해 증상 발현정도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탈력발작 발생 수도 억제됐으며, 부작용은 경도~중등도 불면 등이 나타났으나 약 5일만에 회복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다케다는 지난해 또 다른 나르콜렙시 치료물질 'TAK-994'에 대해 간장애를 일으키는 '간독성' 발생으로 개발을 중지했다. TAK-861은 임상시험에서 간독성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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