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새로운 비전 선포…AI 활용 내새워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
신약 개발 등 혁신 선도하겠다는 의미 담아…미션으로 포부도 밝혀
AI 기술 집약된 플랫폼으로 의약품 개발…기술수출 3건 목표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6-20 09:50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CJ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뉴 비전(New Vision) 선포식'을 열고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20일 이 회사는 이번 비전에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과학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웰니스 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미션 '온리원(ONLYONE) 치료제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한다'을 발표하며, 치료부터 예방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속적인 임상 데이터 확보 및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AI 관련 역량을 오랜 기간 축적해 왔다”며 “새로운 AI 시대를 맞아 디지털에서 인공지능으로의 전환(AX)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비전 선포와 함께 AI기술이 집약된 ‘이지엠(Ez-Mx®) 플랫폼’을 고도화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이지엠 플랫폼은 신약후보 및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발굴에 활용되며, 임상의 모든 단계에서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임상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지엠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인 CJRB-101은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폐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1·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에선 올해 3분기부터 임상을 시작해 다국가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약 56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퇴행성 뇌질환(CJRB-302), 염증성 질환(CJRB-201) 등 관련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개발해 2026년까지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AI 기술 핵심 요소인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향후 AI 전문가를 추가 영입하고 글로벌 AI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AI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기반 과학 기술과 AI 기반 플랫폼 역량은 미래 CJ그룹 웰니스 사업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안에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과 연계된 사업 구체화도 논의하는 등 CJ제일제당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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